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서비스였네요. 무난무난 합니다.

 

 

 

2017년 06월에 구매한 X1 카본 5세대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썬더볼트 단자가 먹통이 되어버려 거기에 물려있던 도킹스테이션 작동도 되지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독에 당장 마우스 등 각종 장비가 물려 있어서 불편했고 도킹스테이션이 20만원짜리 

고급(?) 충전기로 전락해버려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레노버 사용자라면 자가수리 및 레노버 영어포럼 정도 볼 수 있는 소양은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썬더볼트 컨트롤러 펌업, 썬더볼트 소프트웨어 설치/재설치를 해보고 영문 포럼에 문의도 해보고

검색도 해본 결과 결국 썬더볼트 컨트롤러 고장으로 인한 하드웨어 고장으로 귀결되더군요.

(썬더볼트 정보화면에서 컨트롤러ID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장치 관리자에서도 썬더볼트가 사라진 상태)

 

마침 구매할 떄 3년 무상보증을 넣어둔게 생각이 났고 휴무라 강남서비스센터 방문을 했습니다.

대략적인 증상설명 후 저도 급한일이 있어 자리를 떴고 이내 전화가 오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좀 황당한 소리를 합니다.

썬더볼트 단자에 충전기 물렸을 때 충전은 잘 되니 단자고장은 아니랍니다. 그러고 도킹스테이션이 고장이니 독을 교체받으라는 겁니다. 정 점검받고 싶으면 독도 같이 가지고 와야한다는 답답한 소리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직영 섭센이나 다름없는 강남서비스센터에서 기본적인 단자점검조차 못한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고 화가나기도 했죠.

 

근데 독을 다른 노트북에 물렸을 때 작동이 잘 되는것으로 보아 도킹의 고장은 절대 아니다 라는

식으로 말했으나 소용없더군요. 언성이 조금 높아지기 시작했는데 제가 썬더볼트 펌웨어 업데이트 시

에러발생하고 안된다고 하니 그제서야 확인해 보겠다고 하고 끊더군요. 

 

결국 하루만에 메인보드를 교체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노트북은 잘 받았습니다.

 

여기서 놀라웠던 점은 보드를 하루만에 교체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제 노트북이 CTO모델이라 cpu/램 사양이 좀 변태같습니다. (i5-7300u, 16GB Ram) 근데 마침 예비 부품이 있었는지 아니면 부품수급이 빨랐는지 하루만에 교체가 완료된 점은 놀라웠습니다.

 

레노버 코리아에서 보통 예비부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다고 알고있어 cto보드의 경우 2주에서

한달정도 기다려야 하는 줄 알았는데 하루만에 완료됐으니 놀라웠던 거지요. 어찌보면 이게 당연한건데

그간 자자한 명성(?) 때문에 이 당연한 것도 놀라운 경험이 되어버린게 참 씁쓸하네요.

 

무튼 수리받고 지금은 모든게 잘 되는 듯 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as하면서 윈도우의 계정을 추가해서 테스트를 했나본데 그거나 좀 삭제하거나 최소한

알려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게 없어서 너무 아쉬웠고 uefi부팅에서 레거시 부팅으로 설정이 바꾸었더군요.

 

결국 설정 만져서 돌아오긴 했지만 마무리는 좀 아쉬웠습니다.

 

결론은

 

1. 3년 무상보증 업그레이드가 정말 신의 한 수. 레노버 노트북 구매 고려자라면

꼭 3년무상 업그레이드 옵션을 넣었야 한다. (할인을 많이하니 구매할 때 가급적 넣는게 좋습니다.)

 

2. 복불복이었을수도 있으나 그간 레노버 서비스를 3차례 받았는데(한번은 저의 착오, 한번은 리콜 그리고 어제)

증상만 재현된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3. 증상에 대해서는 가급적 확실하게 어필해야 한다.

 

4. 강남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빠르다.

 

이정도가 되겠네요.

무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서비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