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의 치열함을 모르는 전문대 출신의 마스크 구매기
- 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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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5. 00:40
전문대 출신이라서 강의신청의 치열함도 겪어보지 못했는데,
다음날부터 전국의 새로고침 전사들과 착한 가격의 마스크 구매를 놓고 치열한 전투를 시작합니다.
3월2일 아침 출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착한 가격의 마스크 구매를 시도합니다.
예상대로 구매 페이지는 다운되고 구매 버튼을 보기도 어렵습니다.
출근 후 회사에서 운좋게 2장 구매에 성공합니다. 판매수량이 적어서 경쟁률이 낮았나봅니다.
퇴근후 새벽 12시경. 우연히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안된 곳을 발견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비싼 것 중에서는 저렴했고, 급한 불은 꺼보자며 15장 구매를 클릭합니다.
3월3일. 어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더 잘하리라 다짐하지만 구매하기 버튼 구경도 못합니다.
4년간 치열한 수강신청을 하고, 각종 온라인 쇼핑 겸험이 풍부한 경쟁자들은 강력했습니다.
퇴근후 새벽 12시경. 다시 한 번 최근에 판매를 시작한 곳들을 찾아봅니다. 어제보다 가격이 조금 더 올랐습니다.
코로나 끝나도 미세먼지 때문에 사용할 거니까 비싸지만 저렴한 곳에서 5장을 추가구매합니다.
그렇게 22장을 추가하며 급한 불을 껐습니다.
3월 4일.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착한 가격의 마스크 구매 전투에 참가하지만 장렬히 전사하고 맙니다.
퇴근후 어제 구매한 곳에 들어가보니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면 일반마스크 가격도 떨어질 줄 알았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니 다시 가격이 오르는 추세입니다.
급한 분들은 비싼 가격의 마스크는 경쟁없이 구매가 가능하니, 소량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드립니다.
표준시간 켜놓고 피방에서 대기하던 게 생각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