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도 결국 개발에 이용되는 기술이 발전되는것과 엮여서 발전되기 때문에 콘솔 HW도 큰 틀로 보면 서로 유사한 구조를 가지는데

현세대의 경우 두 기종 모두 AMD CPU+GPU와 통합 메모리 구조를 취하고, 메모리 대역폭이 중요한 APU 구조 아래 개발 당시 MS는 8GB RAM을 입수하는걸 처음부터 잡고 단가 때문에 DDR3를 채용하고, 360때 eDRAM을 넣었던 경험도 있기에 부족한 대역폭을 ESRAM으로 매꾸는 쪽으로 설계를 잡았고 그 때문에 다이의 상당수 공간을 eSRAM으로 넣어야 해서 CU 수가 적어지는 결과론적으로는 악수를 취했고

소니는 GDDR5로만 메모리를 구성하나, 개발 중에는 단가 등의 문제로 4GB를 넣는것으로 흘러가고 있었는데 마크 서니가 개발자들의 피드백(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다)을 받고 GDDR5 8GB를 탑재하는 도박을 했고, 콘솔 출시 시점에 GDDR5 가격이 하락하며 결과론적으로 용량과 대역폭, GPU 모두 우세를 취할 수 있었는데

이번 차세대는 도박을 할 여지도 없고, 오히려 PS4에 발목을 잡혀 오히려 역전된 상황

차세대는 GDDR6 가격이 여전히 비싸기에 XOX가 12GB니 차세대는 적어도 20GB는 입수하지 않겠냐던 초기의 낙관적인 추측과는 달리 결국 16GB라는 차세대 치고는 좀 부족하지 않냐는 느낌의 용량밖에 입수를 못하고, 대역폭에 있어서도 소니는 MS보다 낮은 대역폭을 입수하고, GPU는 PS4와의 하위 호환을 위해 PS4의 18CU의 배수를 취할수 밖에 없다는 것 때문에 36CU밖에 입수하지 못했고, 결국 36CU에서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클럭을 높였고 이번 발표에서도 많은 CU * 저클럭 보다 적은 CU * 고클럭이라며 포장은 했지만 무리하게 높힌 클럭은 "가변" 이라는 여지를 남겼고, 소니의 이러한 HW적 하위 호환은 복잡도를 줄이는 대신 유연성을 줄여 경쟁사처럼 하위 호환 타이틀 구동시 더 나은 그래픽 등의 요소를 제공하지 못하게 됨.

소니가 핵심 아키텍쳐로 생각한 커스텀 SSD는 인상적인 IO성능은 보여주긴 했으나, 경쟁사 대비 압도적이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또 경쟁사가 IO 아키텍쳐를 응용해서 SW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것에 반해 소니는 로딩 속도 이외에는 내새우는 포인트가 없음.

본래 소니의 계획은 MS보다 1년 빨리, 저렴한 가격에 PS5를 출시하는 전략을 새웠고 그런 소니의 요청에 의해 나온게 RDNA 1 아키텍쳐.

AMD는 기존 GCN과 하위호환을 쳐내고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WAVE64대신 WAVE32만을 넣어서 나비 아키텍쳐를 낼 계획이였으나 소니의 요청으로 GCN과의 하위호환이 되는(WAVE64도 지원하는) 징검다리 아키텍쳐를 만들게 됬는데 당시 Zen 2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RDNA는 본래 예상보다 많이 늦춰젔고, 소니는 결국 2019년에 출시할 수 없게 되었으니 경쟁사와 비슷하게 커스텀 SSD나 레이 트레이싱 등 고부가가치 기능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여 지금의 결과물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