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다시 올리는 글] 코어수는 성능과는 무관함
- 액티브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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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5. 22:45
막말로 80286 같은거 1000코어 박아도 1000코어는 1000코어입니다. 물론 80286 1000코어 박아봤자 지금 최신 CPU 싱글코어도 못이기지만요.
2013년에 엑시노스 5410 구라옥타 논란(이건 실제 작동하는 코어가 4개뿐이라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과 미디어텍 코어텍스 A7 옥타코어 뻥옥타 논란도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죠.
당연히 코어 '수'가 성능을 곧바로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만 애초에 AP나 기기의 성능이라는 게 그 코어 수, 클럭, IPC, 메모리 성능, 최적화 등 모든 것을 망라하는 개념인데 그렇게 분리해서 말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본문에 쓴 예시는 극단적이고 잘못되었습니다. 반대로 극단적 예시를 들면, 5GHz로 오버클럭한 인텔 i9-10900보다 3GHz 대 ARM 1000코어 구성이 더 성능 좋은데, 그럼 클럭이랑 IPC는 성능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네요.
뻥옥타 같은 논란을 이야기하고 싶으신 거 같은데 그건 '코어 숫자만이 성능의 지표가 아니다' 혹은 '빅리틀 구조 하에서 코어 수만 따지는 것은 객관적 성능지표가 아닐 수 있다' 라고 하셔야 맞죠. 성능과 무관하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성능"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보면 코어 수의 개념 그 자체도 성능의 범주에 포함되죠. 성능은 대상(주로 기계)이 지닌 성질이나 기능을 모두 이루어 뜻하는 말입니다. CPU의 성능이라 한다면 단순히 더 빠르고 느리냐 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연산속도를 비롯해 코어가 몇 개인지, 크기가 얼마나 큰지, 전기를 얼마나 먹는지, 어느 회사가 만들었는지, 심지어는 어떻게 생겼는지 까지.. 그러한 속성 전부가 성능이에요. 다만 작성자분께서 뭘 말하려 했는지는 이해가 갑니다. 코어 수를 가지고 CPU의 위상을 뻥튀기 하려는건 기만이 맞죠.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긴 한 거 같습니다.
단일 프로그램이 많은 코어 사용을 못할 수도 있는것뿐 전혀 무관한게 아니죠
단일 프로그램이 많은 코어 사용을 할 수 있는 경우도 많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프로그램 수 여러개 돌리면 여러개 씁니다
일부 특수한 상황의 설명을 일반적으로 해석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