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트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과학고가 기초과학 연구 인재 육성 목적으로 세워진 학교입니다

그만큼 일반 공립고와 비교할 수 조차 없는 많은 세금이 투입되고요.

저 학생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과고-의대 진학을 해버리면 애시당초 저 사람의 T/O 때문에

과고에 불합격한 순수과학 진학을 희망한 다른 학생 한 명은 피해를 본 겁니다.

국가적인 목적은 그렇겟지만 현실적인 관점에서는 기초과학연구에 몸을 담는것보다는 보장된 의대에 투자하는 것이 가치판단에 나은 가치라고 봤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물론한 명은 피해를 봤겠다지만 진학하고나서 생각이 바뀐 것일수도 있고요...

애초에 기회주의자고 사회에 민폐를 끼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고에서 의대 진학시 등록금을 반환하도록 페널티를 주는 것도 그런 관점에서 시작한 것 아닌가요?

일반고 출신이라 과고 입시상황이랑 패널티 문제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패널티가 있다면 감안하고 의대가는게 본인 가치판단에 낫다는 것이니까 더 그렇게 보여요. 여기가 사회주의라면 모르겠지만 본인 의사선택이 가능한 자유주의 국가이고...

애시당초 우리나라 기초과학으로 진로를 잡는 것이 과고생활을 통해 매력이 있고 미래가 보이는 길이라 판단을 햇다면 의대를 가려던 애들도 그 길로 걷는 등 다른 선택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뿐이에요

무작정 사회주의로 연결 지으시는 건 너무 가신 것 같네요

애초에 과학고등학교 과학 특기자 전형의 규정을 어기는 것이고

대학 입시에 있어 공정함에 금이 가는 행위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다시피 자유주의 국가인만큼 자신의 권리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과학고등학교 설립 목적과 과학 고등학교 내부 규정에 대해 검색하고 오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네요.

'국세'를 지원받아서 과학인재가 되겠다는 서약을 하고 들어가는 학교고 그걸 저버린 겁니다. 약속을 어긴거에요...국민세금은 다른 국민들이 내는 돈입니다. 자유주의라고 세금 축내는것까지 자유는 아니에요... 사회주의였으면 그냥 이공계 학과로 보내버렸겠죠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사회주의까지 나오나요;;

'애시당초 우리나라 기초과학으로 진로를 잡는 것이 과고생활을 통해 매력이 있고 미래가 보이는 길이라 판단을 햇다면 의대를 가려던 애들도 그 길로 걷는 등 다른 선택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그렇게 기초과학이 매력없어보이고 돈 많이버는 의대 가고싶었으면 애초에 과고가 아니라 일반 명문고로 진학했어야 하는거구요;

과고를 가서 배우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고 봣어요. 규정이나 여러가지 찾아봐도 생각이 딱히바뀌진 않는데

사회주의는 너무 간 것 같아요 ㅎㅎ; 죄송하구 알려주신 두분 감사합니다 :)

이공계를 가면 의대에 가는 것보다 확실히 돈 못벌고 힘들고 한 걸 과학고에 들어가야만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과학고에서 의대로 빠지는 애들이 한 두해 있어왔던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이유로 과학고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는 할지언정 학생 개개인을 비판해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공공연하게 방송에서 그것도 좋은 방향으로 포장해서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마치 아파서 군면제 받은 사람이 방송에서 군면제 썰을 자랑스럽게 푸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을 탓하기는 뭐하지만 사회 전체에 세금이든 노동력이든 시간이든 민폐를 끼친 것은 동일합니다. 군대에서 고생하다 온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분개할 것이 뻔하듯이 과학고 나와서 의대 간 걸 자랑스럽게 얘기하면 정말 과학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탈락한 누군가는 그 방송이 얼마나 불쾌하게 느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