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갤21U 투고를 쓰다가 QHD에서 120Hz 주사율 되는 것이 너무 좋더군요.

 

갤S20 시리즈도 QHD+(1440x3200) 해상도에서 120Hz를 

강제로 적용할 수 있다는 꿀팁이 기억나 적용을 해봤습니다. 

 

 

 

대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설정에서 화면 주사율을 120Hz 로 바꿔줌.

- adb를 이용해 1439x3199로 해상도를 바꿔줌.(1440x3200 보다 가로세로 1px씩 낮은 해상도)

- 적용 완료 개꿀ㅋㅋ

 

방법이 간단해서 몇 분만에 끝났는데, 뭔가 화면이 선명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진짜로 적용이 안되는건지 그냥 제 눈이 이상한건지 싶어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험 방법은 화면에서의 1px이 실제 1px 인지 확인하기 위해

1440x3200 해상도의 이미지와 1439x3199 이미지를 각각 준비합니다.  

 

 

 

각각 안티앨리어싱이 들어가지 않은 이미지입니다. 

 

 

먼저 QHD+ 해상도에서 이미지를 열어봤습니다. 

 

예상대로 매우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체스바닥 패턴도 살아있구요. 

 

 

120Hz 주사율을 설정한 뒤 adb로 1439x3199 해상도를 적용한 후 이미지를 열어봤습니다. 

이것도 예상한대로 1:1로 픽셀이 매칭되지 않아 이미지가 흐릿하게 표현됩니다. 

 

2번 이미지를 실행해봤습니다.

오잉? 픽셀이 1:1매칭되며 매우 선명한 이미지가 캡쳐되었습니다. 

jpeg로 저장되었기 때문에 컬러부분의 화질 열화를 제외하면 원본이미지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HD+ 해상도에서 120Hz 주사율이 적용되는구나!!! 라고 결론 지을 뻔 했지만

여전히 QHD+ 해상도만큼 선명하지 않고 뿌연 느낌이고, 캡쳐만 선명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어

카메라를 가지고 근접 촬영을 해봤습니다. 

 

순서는 위와 동일합니다.

특유의 펜타일 패턴이 보입니다. 

체스 패턴도 잘 살아있고 매우 선명합니다. 

 

펜타일 패턴은 잘 보이지만 글자가 흐려진게 보입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대망의 마지막 실험입니다. 

동일 해상도에서 동일 이미지를 뿌리는 것이기 때문에 

위의 캡쳐한 것과 같이 1:1 픽셀매칭이 될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해상도 이미지의 해상도를 강제로 늘려놓은 것처럼 

글자 주변에는 뿌옇게 안티앨리어싱 효과 같은게 생겼고,

체스 바닥 배턴은 완전히 뭉개졌습니다. 

 

펜타일 패턴은 잘 관측되고 있기 때문에 사진이 흔들리거나 초점이 안맞은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법이 틀렸거나, 제 폰의 경우만 적용이 안되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패널 자체가 물리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아도 뿌연 것 같다, 적용이 안되는 것 같다는 분들이 꽤 계셨으니까요.

 

아쉽긴 하지만, 이 명분으로 S21U를 구매하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3줄 요약

- 120Hz 주사율에서 1439x3199 해상도를 적용하면

- 캡쳐만은 선명하게 되지만

- 실제로는 적용이 되지 않고 (아마도) FHD 해상도로 작동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