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모바일 디바이스 친화적인 느낌으로 Windows UI가 구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느낌과 더불어 화사하면서도 잘 구분되는 디자인은 최신 UI 기조에 잘 흘러간다고 생각합니다.

2. 작업 표시줄의 정렬이 가운대로 들어와서 터치 조작시 훨씬 간편해졌고, 전체적으로 UI가 큼직하여 터치 조작에 배려가 많이 들어간 모습입니다. 기존에 우클릭시 어떤 환경에서는 과거 테스크톱 UI가 뜨다가 또 어떤 환경에서는 Windows 8이후의 스타일 UI가 뜨다가 하는 통일성 1도 없는 경험을 주던 것과는 달리 Windows 11의 UI로 다 정리된 모습입니다.

3. 레거시 유지를 위해 남겨둔 부분도 확실히 전체적으로 다듬었고, 기존 상징성이 있는 아이콘들 또한 많이 다듬어서 확실히 UI와 잘 녹아듭니다. 개인적으로 Windows Vista와 7 이 Windows 역사상 가장 UI와 아이콘등등이 잘 다듬어졌던 OS라고 생각하는데, 이제서야 그 뒤를 이을만한 수준의 OS가 나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거진 13년만에...

4. 뭐 Windows 니까 레거시 지원에 대해서 나름대로 잘 해줄거라 믿고는 있습니다. 최근들어 서피스 사용할때 거히 레거시는 안 깔고 웹으로 이용을 하는 용도로 많이 쓰고 있어서, 테스트는 안해봤어요. 사실 레거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겨두고 건들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건데, 개인적으로는 이제 태블릿 디바이스와 같은 환경에서는 레거시를 확확 쳐 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차라리 데스크톱 OS로 따로 분리시켜서 말이지요.  

5. 느립니다. 펜티엄 골드 4415Y와 615 내장 그래픽은 시작 메뉴 올리는데 즉각 반응 안하고 딜레이가 있고, 올라오는 에니메이션도 거히 10프레임 수준으로 떨어져서 뚝뚝 끊깁니다. 설정 메뉴에서 뭘 누르면 바로 메뉴가 전환되는게 아니라 무조건 딜레이가 있습니다. 레거시쪽 UI들은 그래도 가벼워서 그런지 그렇지 않지만, 신규 UI가 적용된 부분은 전체적으로 다 반박자~한박자 느리고 프레임도 낮아보이고...

6. 그래서 영 사용 경험이 좋지는 않네요. CPU나 GPU 사용율은 위에서 반박자 한박자 느릴때랑 에니메이션 나올때 꽤 올라갑니다. 아무래도 CPU 파워가 낮아서 그런지 100% 찍고 GPU는 30%나 찍는걸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 2년도 못쓴 아이인데,,,,

7. 레거시 쳐낸다고 막 논란 일어날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이전과는 사뭇 다른 무거움입니다. 대충 어느정도 느낌이냐면 XP에서 Vista 넘어갈때, XP에서 헌역인 PC가 Vista에서 슈퍼패치 껐을때도 에니매이션 버벅이고 하는 그 느낌, Windows 10 -> 11이 딱 이 느낌인거 같습니다.

8. 결론, 서피스 고 잘 쓰고 있었는데,,, 이렇게 뿜뿌가 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