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패드 마우스 쓰다가 뇌정지 왔는데 도와주십쇼
- Motoishi(2013)
- 조회 수 1086
- 2022.05.13. 11:24
평소에 노트북 PC를 사용하다보니까 마우스를 안쓰고 터치패드만 몇년째 사용했는데요. 아이패드는 키보드+터치스크린 조합으로 쓰기 어색해서 마우스 연결해서 쓰는데 스크롤 방향이 뭔가 부자연스럽고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설정에 가서 보니까 자연스러운 스크롤이라는 옵션이 있는데 이걸 켜고 끔에 따라서 스크롤 방향이 반대가 되더라구요.
네이버 검색해보니 자연스러운 스크롤 토글이 꺼져 있는 상태가 PC 마우스랑 동일한 상태라고 하는데 전 아무리 봐도 켠 상태가 너무 자연스러운겁니다;;
스크롤휠을 "위(내 몸 기준 앞)에서 아래(내 몸 방향)으로" 조작하는게 화면을 "위로 이동" 하는게 맞지 않나요?? 제 마우스가 특이한건지 제 몸이 감각을 잃어버린건지 순간적으로 뇌정지 쎄게 오는군요ㅜ
키보드도 무슨 한영키가 캡스락이고 윈도우에서 컨트롤+단축키 역할을 하는 커맨드가 알트키 자리에 있어서 아이패드랑 노트북 왔다갔다 하면서 작업할 때 순간적으로 헷갈려서 잘못 누르고 입력중이던 텍스트 날려먹고 요즘 수난이 큽니다...
+) 아 다시 생각해보니 그 반대가 맞는거 같네요! 아 아닌가... (혼란 쎄게 옵니다) 근데 자연스러운 스크롤 켜진 상태가 더 편하긴 해서 걍 이렇게 쓸려구요. 마우스 안쓰고 터치패드만 몇년 째 쓰다보니 터치스크린 제스처 조작 방향대로 가는거에 뇌가 적응했나봅니다.
휠 스크롤을 마이크로소프크와 애플이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서 그렇습니다.
애플은 휠 방향을 화면에 보이는 컨텐츠에 맞춘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크롤바에 맞췄거든요.
그래서 애플은 휠을 올리면 보이는 컨텐츠가 올라가고(스크롤바는 내려감)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대죠.
그런데 요새 보면 애플식 접근법이 조금 더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아주 어린 세대는 컴퓨팅 기기를 터치기반 기기로 처음 접하다 보니까 윈도우 방식을 헷갈려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윈도우에서도 터치패드 스크롤링은 기본값이 애플식이더라고요.
어차피 본인 편한 대로 바꾸면 그만입니다...
만 윈도우는 그 옵션이 없어서 레지스트리 만져야 되는 게 빡칩니다. 일부 마우스에서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긴 한데요..
Tippy Type, 긴 손톱 유저를 위한 키보드 키스킨 발표
이게 참 두 회사가 방향이 다르니 헷갈리쥬
보통 저희는 위에서 아래로 볼때
"화면을 내린다"이라 표현하지만, 어르신들은 "화면을 올려봐"이라 표현하는 것과 일맥상통한거 같아오
기준점이 '보고있눈 나'인가 '화면속내용'인가에따른 차이 같아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