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내용 추가) 픽셀 7 프로를 1주일간 사용해봤습니다
- RASBI
- 조회 수 969
- 2024.02.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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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7 프로를 들여온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일단 우려했던 발열은 없습니다. 최적화를 상당히 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X1 두개 박고 제정신인가 우려를 표하는 의견이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런 인터넷 글의 아쉬운 점이라면 기기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난 다음 후속 리뷰가 거의 없다는 점 입니다. 발열은 888기기나 엑시노스 2100을 생각했을때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엑시 2100은 S21U만 3대 / 폴드3 2대 / 미 11 울트라 1대 / 엑스페리아 1 마크3 사용해봤습니다. )
물론! 여름에 좀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발열이 없다는건 유튜브나 웹서핑등의 가벼운 작업시 발열이 없다는 것 입니다.
2100이나 888도 이정도 작업은 발열이 없긴 하지만, 상대적인 비교를 했을때 텐서 G2가 좀더 차가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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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픽셀 4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딱 2가지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지문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점, 나머지는 배터리 타임이 너무 짧다는 점이였습니다. 그에 반해 픽셀 7 프로는 지문 인식도 잘 되고, 배터리도 그럭저럭 오래 갑니다.
하지만 항상 좋을 수 만은 없겠죠? 이 녀석은 VOLTE가 안됩니다. LG 유플러스는 VOLTE 활성화 시 정상 작동하지만, 배터리 드레인 현상이 있고, 그 이외에는 통화 수발신 자체가 불안정하더군요.
따라서 통화는 CSFB => 3G 통화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콜드랍이라던지 통화로 불편함을 겪은적은 없기는 했으나, 솔직히 불안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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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때는 픽셀 7 프로를 이대로 쭉 사용할지, 아니면 방출할지 고민이였는데요,
혹시나 이번에 픽셀이 만약 정발이 된다면 수혜를 받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은 존버해보고자 합니다. 통화보다는 카카오톡을 주로 사용해서 통화량도 1분 2분 나와주는데, 크게 상관이 없을것 같기도 하고요.
여차할때는 휴대하기 편한 XZ1C를 메인으로, 픽셀 7 프로를 서브로 쓰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집에서는 SK에서만 사용가능한 VOWIFI인 홈 파이 콜을 사용해볼까 싶습니다. 다만 말그대로 집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wifi를 등록하고 등록된 위치까지 조회해서 작동한다고 합니다.
통화 품질을 고려했을때 이는 올바른 대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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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역시 픽셀 4보다 더 좋았습니다.
일단 픽셀 7 프로의 센서가 더 크기도 하고, 초광각에, 망원도 5배율로 더 높습니다. 특히 텐서 G2 부터 야간 모드 처리속도가 빨라졌는데, 이게 제가 테스트 해봤을때는 2배 정도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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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G2 부터 들어간 구글 자체 개발 DSP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텐서 1에는 NPU만 구글 개발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픽셀 4에는 구글이 설계한 뉴럴 코어가 있기는 합니다만...
픽셀 4a, 5에서는 뉴럴 코어 없이 이중 노출 슬라이더 및 사진 품질도 크게 차이는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점이라면 바로 사진을 찍고 후처리 되는 시간이 길다는 점 이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뉴럴 코어는 사진 품질 보다는, 그냥 사진 결과물을 처리할때 이를 가속해 도움을준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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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점을 얘기할 차례군요.
일단 기본적으로 사진에 대비가 제법 들어가는 편 입니다.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으나, 저 같은 경우 후보정으로 대비를 -100은 해줘야지 보기 편하더군요. (구글 포토 앱 기준)
망원 카메라 작동 거리가 생각보다 깐깐합니다. 최소 초점보다 좀더 멀어져야 전환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리 측정은 후면에 레이저 AF가 작동하는걸로 알고 있네요. (거울을 찍었을때 빨간 불빛이 깜빡입니다.)
화이트 밸런스가 정확한 편은 아닙니다. 언제부터 생긴건지는 모르겠는데, 화이트 밸런스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더가 있습니다. 픽셀 4는 이런 슬라이더가 없거든요.
그것 말고는 VOLTE가 안되는거 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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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항으로는
후면에도 주변광 센서가 있는지, 역광 상황에서 화면 밝기를 올려줍니다. 갤럭시나 타 기기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휴대폰을 드는 동작을 인식하는게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다만 가끔은 들지 않았음에도~특히 침대위에 올려두었을때 aod가 켜지는 일이 있었네요. 아마 침대에서 움직이는걸 잘못 인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피커는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공간 음향은 꺼두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화면 밝기나 품질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삼성 패널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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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관련 내용을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