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정면승부라고 하는건 당연히 모바일이고, 여기선 그 모바일이 아닌 다른 영역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갤A가 언급되는지;

당연히 타 분야 엑시 공급이 늘어야 좋은건 맞죠. 근데 글의 뉘앙스는 삼성이 엑시를 손놓은 것처럼 말씀하셔서요.

 엑시노스 오토가 이미 폭스바겐, 현대등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 공급중이고 모바일 엑스클립스 기반 V920 공급계약까지 딴 점도 '그나마' 라고 퉁치기엔 너무 크지 않나요?

엑시노스 오토 이야기 나왔습니다만 그게 끝이에요. 심지어 그것도 퀄컴이 매세대 제품 갱신하고 있는 반면에 삼성은 라인업 자체가 제한적인 판입니다. 거기에 현재 IOT 영역 접었고, A/V 프로세서도 접었고, 잡다한 컴퓨팅 영역이나 커스텀 아키텍쳐도 접었고, 남은게 얼마 없죠. 진짜로 그나마 남은게 자동차전장인겁니다.

그러니까 자동차가 무슨 어거지로 점유율 늘리려고 넣는 듣보잡 분야가 아니지 않습니까? 찾아보니 IoT도 장악하던걸 쫒겨난게 아니라 17~19년에 2년정도 시도하다 접은걸 보면 뭐 못만들어서 쫒겨난것도 아니고요

미디어택 처럼 전방위적으로 넓은영역을 커버하다가 모바일AP까지 메이져로 올라온 경우도 있으니까여.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되여

답은 "여러분 주변의 오만 잡것에 다" 입니다. 당장 청소기 말씀하시니 말인데 요즘은 로봇청소기들 조차도 AI 때문에 점점 프로세서 사양이 올라가는중입니다.

지금도 부족한 2500 개발인력 빼서 로봇청소기를 만들어요?

아님 신규 인력을 뽑아서.. 이건 그냥 신규 사업부잖아요.

지금 그건 사례를 드는거지 SLSI가 직접 만들라는 소리가 아니잖아요. 인텔이 PC 직접 만들어 팔고 엔비디아가 직접 GPT 개발하지 않잖아요. 그런곳에 쓸 수 있게끔 플랫폼을 구축해놓으면 고객사들이 필요에 따라서 활용하는거지. 정말 몰라서 하시는 말씀인지;;

네 잘 모르겠네요.

인텔한테 왜 x86 cpu만 만드냐고 뭐라하는게 맞는지요.

삼성 냉장고에 30년전 콘솔게임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신기해하는데

흔히 저런 칩이 들어가는 티비, 냉장고, 청소기, 세탁기에 넣어봐야 뭐 얼마나 대단한 칩이 들어갈까요?

가령 세탁기에 엑시노스 2500칩 넣는다고 "와 역시 세탁기는 엑시노스 들어간 세탁기를 사야해!" 이럴까요;

AP의 활용범위라는걸 거의 과거 20세기 마이컴 수준으로 보실게 아니라 좀 더 넓게보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현시점에서 각종 기기들에 요구되는 연산능력은 한참 치솟고 있습니다. 위의 로봇청소기 예시만 해도 벌써 점점 기술들이 에스컬레이션 되고 있는데, 유사한 사례들만 해도 현재 농기계, 드론, 산업설비 등에서의 AI 영상인식을 통한 자율기능화 같이 저사양 AP로는 곤란한 고사양 프로세서가 요구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사실 그때 진짜 할 수 있었더라면 비록 큰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공짜로 방대한 커뮤니티의 기술지원을 날로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