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12세대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코드명 '루나 레이크'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IFA 2024을 앞두고 진행된 행사에서 인텔은 루나 레이크 칩셋이 탑재된 노트북의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하며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된 CPU 및 GPU 성능과 획기적인 배터리 수명을 강조했습니다.

 

루나 레이크는 인텔이 작년 처음 선보인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탑재한 2세대 프로세서로, MS 코파일럿+ PC를 위한 최소 사양인 40 TOPS를 뛰어넘는 AI 성능을 제공합니다.

 

인텔은 8월 초 '핫 칩스 2024'에서 루나 레이크 아키텍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 IFA 행사에서는 실제 칩셋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벤치마크 결과와 함께 OEM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노트북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가 퀄컴 스냅드래곤, AMD 라이젠 등 경쟁사 칩셋 대비 뛰어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에 대해서는 게임 및 앱 호환성 문제를 지적하며, 자사 벤치마크 테스트에 사용된 48개 게임 중 23개가 스냅드래곤 칩셋에서 실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은 이번 신제품이 기존 '미티어 레이크' 대비 그래픽 성능이 최대 30% 향상됐고, CPU 코어당 성능은 최대 3배 향상됐으며, 전력 소비량은 최대 50%까지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CPU, GPU, NPU를 단일 패키지에 통합하여 성능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메모리(RAM)는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는 모두 8코어 칩으로, 4개의 고성능 '라이언 코브' CPU 코어와 4개의 에너지 효율적인 '스카이몬트' 코어로 구성됩니다. 또한 이전 세대와 달리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지 않아 8코어 프로세서는 8개의 스레드를 갖습니다. 모든 제품에는 인텔 아크 브랜드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으며, 최대 8개의 인텔 Xe2 코어, 64개의 벡터 엔진, 8MB의 캐시를 지원합니다. DirectX12 Ultimate, 인텔 XeSS(슈퍼 샘플링), AI 기반 업스케일링 및 레이 트레이싱을 위한 XMX(매트릭스 확장)도 지원합니다.

 

인텔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와의 비교를 통해 새로운 칩의 전력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코어 울트라 9 288V 프로세서를 탑재한 PC에서 UL 프로사이언 오피스 생산성 테스트를 실행할 경우, 코어 울트라 7 165H(미티어 레이크) 칩이나 퀄컴 스냅드래곤 X1E-80-100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스템보다 패키지 성능이 7% 높으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더 낮았습니다. 또한 미티어 레이크 대비 와트당 성능은 2.29배, 스냅드래곤 X 대비 1.2배 향상됐습니다.

 

이 밖에도 새로운 칩셋은 Wi-Fi 7, 블루투스 5.4, 최대 3개의 썬더볼트4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등을 지원합니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CPU를 탑재한 노트북이 뛰어난 성능과 배터리 수명, 향상된 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인텔이 밝힌 루나 레이크의 주요 특징 및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1. 향상된 CPU 성능 및 전력 효율성:

 

- 루나 레이크는 전 세대인 메테오 레이크 대비 패키지 전력 소비량이 최대 50% 감소, 와트당 성능은 2배 향상됐습니다.

- 싱글 스레드 성능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셋보다 최대 64%, AMD 스트릭스 포인트 HX370보다 최대 33% 향상됐스빈다.

- 인텔은 루나 레이크가 현존하는 가장 빠른 모바일 CPU 코어를 탑재했다고 주장합니다.

 

2. 향상된 GPU 성능:

 

- 루나 레이크는 인텔의 Xe2 아키텍처 기반 아크 그래픽을 탑재, 메테오 레이크 대비 최대 30% 향상된 게임 성능을 제공합니다.

- AMD 라이젠 AI 9 HX 370 칩셋과 비교 시, 3DMark Solar Bay 벤치마크에서 8% 높은 점수를 기록, XeSS 슈퍼 샘플링 기술을 활용한 게임 성능에서도 우위를 보였다고 합니다.

 

3. 획기적인 배터리 수명:

 

- 루나 레이크는 최대 20.1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AMD 라이젠 칩셋을 탑재한 노트북보다 긴 사용 시간을 제공합니다.

- UL Procyon 오피스 생산성 벤치마크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X1E-78-100보다 4.5시간, AMD HX 370보다 3.9시간 더 긴 배터리 수명을 기록했습니다.

 

4. 강화된 AI 성능:

 

- 루나 레이크는 CPU, GPU, NPU를 포함한 플랫폼 전체에서 최대 120 TOPS의 AI 성능을 제공합니다.

- 인텔은 AMD, 퀄컴 칩셋 대비 더 높은 수준의 AI 연산 엔진 성능과 폭넓은 소프트웨어 지원을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5. 최신 기술 적용:

 

- 루나 레이크는 CPU, GPU, NPU와 LPDDR5X 메모리를 단일 패키지에 통합하여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 PCIe 4.0 및 PCIe 5.0, Wi-Fi 7, Thunderbolt 4, 블루투스 5.4 등 최신 연결 기술을 지원합니다.

- 인텔은 루나 레이크가 탑재된 노트북이 9월 24일부터 에이수스, 델, 에이서, MSI, 레노버 등 주요 OEM 파트너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총 20개 이상의 제조사에서 80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인텔이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는 자사 테스트 환경에서 측정된 결과로, 실제 성능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