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렌즈 흐림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2) +팁
- S.R
- 조회 수 2126
- 2023.04.26. 23:50
MTF 차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출처 : https://bwessay.tistory.com/89
일반적인 렌즈의 MTF 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앙부에서 주변부로 갈 수록 (Image Height가 증가할 수록) 컨트라스트는 완만하게 하향합니다.
이는 대체로 쉽게 나타나는 특성입니다.
굳이 찾아보자면 이 정도 입니다.
아이폰 14 Pro Max 메인 렌즈의 경우 다음과 같은 MTF 차트가 나타납니다.
세로축이 컨트라스트는 아니지만 아래의 수식으로 나타난 결괏값입니다.
(괄호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35mm 풀프레임 환산 초점거리)
각각 초광각과 망원 렌즈의 중앙부와 주변부 특성입니다. 카메라마다 하락 폭이 다릅니다.
설령 같은 센서 사이즈여도 초점 거리에 따라 렌즈 설계가 달라지므로 당연한 결과입니다.
다만 메인 렌즈와 달리 연속적인 측정을 하지 않아 2가지 측정값만 있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요약
- (이전 글)센서 사이즈가 커지면 피사계심도가 얕아진다(이미지의 모든 부분이 선명하지 않다)
- 센서 사이즈, 조리개 값, 초점거리에 따라 MTF 특성이 다르다
- 동일한 센서 사이즈, 동일한 F값이라도 렌즈 설계마다 다르다(FE마운트의 서드파티 렌즈를 비교해 보면 쉽습니다)
- 1.x인치의 스마트폰 메인 카메라 MTF 특성은 사진과 같이 중앙부에서 최고점, 극주변부에서 2번째, 그 사이의 부분에서 가장 낮은 해상력을 보인다 => 도넛과 같은 형태로 초점이 나가는 현상 발생
- 이렇게 설계한 이유는 설계자 이외에는 잘 모릅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높은 해상력을 챙기는 렌즈 설계에서 이런 특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추측)혹은 극주변부만 크롭하는 테스트 혹은 유튜버에 대비하기 위해 이렇게 세팅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일관적으로 떨어지는게 사진은 예쁘게 나오죠.
제가 봐도 갤럭시 최신형의 도넛 현상은 사진이 못생기게 찍히긴 합니다.
렌즈 흐림 현상이 물리적으로 당연히 발생하는건 맞습니다. 그래서 현행 갤럭시 모델에서 해당 현상이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건 아니다는게 현재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렌즈 흐림 현상이 자연스러운게 아니라, 렌즈 흐림 현상이 나타나는건 맞지만, 현행 갤럭시 모델들은 이 현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게 아니라 이해하기 어렵게 이상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대부분 많은 얘기를 하는 것 같구요.
그런점에서 사실 '자연스럽다' 라고 표현하기에는 부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인 카메라라면 자연스럽게 주변부 흐림이 발생하지만 갤럭시의 카메라는 주변부 흐림이 부자연스럽게 나타나니까요..
도넛모양에 대해서도, 사실 현재 문제가 되는 사진들을 잘 보면 이상하리만큼 주변부가 초점이 왔다갔다 합니다. 적어주신대로 일관적으로 흐려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맞는데, 아무리 현행 모바일 기기들의 카메라들이 도넛 형태로 초점이 맞아 가는 사진들이 나온다지만, 갤럭시 카메라는 그 정도가 심각해서 주변부가 흐려져도 보는데에는 크게 이상 없는 피사체를 찍은 사진임에도 그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게 문제라는거죠...
+ 가까이 찍을 수록 심도는 얕아집니다. 카메라 만지는 분들이라면 다들 숙지하는 법칙인데, 일반 유저는 잘 모르는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센서 사이즈도 작고, F값도 높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DSLR-like 사진이 구현되는 요즘 폰카로는 이 부분 또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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