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 윙폰의 관건은 결국 소프트웨어 지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Stellist
- 조회 수 676
- 2020.08.28. 23:28
현재 LG 듀얼스크린의 주요 기능들은 거의 90% 이상 "두 앱을 동시에 실행"에 치우쳐져 있습니다.
두 화면이 유기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웹페이지 같은걸 전체화면으로 보거나(하지만 중앙에 거대한 베젤이 생김), 한쪽을 키보드 또는 게임패드로 쓰거나,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 바로 미리보는 정도의 기능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는 듀얼스크린의 장점이라는게 OO실행하면서 ㅁㅁ하기 하는게 대부분이죠...
문제는 듀얼스크린은 앱 두개 실행시키기에 좋기라도 하지, 윙폰은 보조스크린이 풀사이즈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약 1:1 비율의 작은 사이즈죠. 어지간한 어플은 온전히 구동하기가 힘들거나 레이아웃이 매우 애매해집니다. 유출 동영상에서처럼 음악재생기/전화받기로 쓰거나, 게임에서 미니맵으로 쓰는 경우 정도죠. 예를 들어 그 안에다가 인스타그램을 실행시키면 사진만 꽉 차고 글씨는 안보이고, 게임을 독립적으로 실행시키면 버튼이 매우 작게 축소되어 깨진 레이아웃으로 실행될겁니다.
결국- 윙폰의 관건은 소프트웨어 지원을 얼마나 잘해주느냐에 달려있을 거라고 봅니다. LG에서 직접 보조스크린 부분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어플들을 대량으로 만들거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하고 잘 협력해서 LG 윙폰만을 위한 보조스크린 활용이 들어간 어플들을 만들도록 해야겠죠.
그리고 스냅765 탑재 폰이기 때문에 그 협력이 게임 위주로 가면 안됩니다. 중가형 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필터카메라, 사진편집, 카카오톡, 메신저, SNS, 인터넷 등에서 보조스크린을 유용하게 사용할만한 무언가를 찾아내어, 그것을 윙폰 전용으로 개발하도록 설득해서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윙폰은 더 비싼 가격과 비슷한 무게를 가졌으면서 듀얼스크린보다 못한 활용성을 갖게 되고 말겁니다.
멀티태스킹에서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하이테크한 게 있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