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폰 추억팔이좀 하겠습니다.
- 갤럭시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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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5. 11:10
제 첫 스마트폰은 옵티머스 Q 였습니다.
그당시 아이폰이 절대지존이고 해외는 HTC가 최고였나 아니었나 잘 모르겠지만 삼성의 위치가 지금만큼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국내에서야 갤럭시 S가 안드로이드 플래그쉽 쓸거면 이거 쓰라고 이야기가 나왔지만
하지만 전 갤럭시 S같은 비싼 폰을 살 수 없었고 아이폰은 그때도 보조금이 없어서 가성비 노리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폰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중 LG가 엄청 싸게 LGU를 통해서만 내놓은 옵티머스 Q라는 폰이 있었습니다.
LGU는 그때 다른 통신사가 다들 3g 라고 하던 시절에 2.5g같은 기술력으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해서 느려 터져가지고
타사보다도 통신 요금이 저렴했던 기억이 납니다. 타사는 3.5만원 요금제에 1gb였나 아무튼 엄청 짜게 줬는데 LG는 제 기억으로는 10GB였나 아무튼 많이 데이터를 줬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 Q가 그 당시에는 5대봉인이고 갤럭시 S만큼 성능을 낼 수 있는데 LG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봉인해서 성능이 개구린데다 프로요의 난까지 일어나서 아무튼
성능대비 입소문비라고 말해야 할지.. 아무튼 그런게 너무 낮았습니다.
그래서 질렀고 만족했습니다. 그 당시 쿼티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건 아니었지만 국내기업이 만든 거보다 보니까 쓰기 좋았고 LGU의 통신속도도 화딱지는 안날 수준에서 유지했으니...
이 폰을 갤럭시 S성능만큼 내겠다고 그당시 옵큐 유저라면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옵큐마이저를 통해 온갖
별 쇼를 다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에 스마트폰 쓰려면 이정도는 해야 하구나 체험도 하고...
그 다음폰은 옵티머스 마하였습니다. 마하의 속도를 내겠다며 1GHz의 최초 속도에 모뎀칩도 따로 넣어서 듀얼이다..?
근데 마하의 속도로 가격이 떨어졌으니 어떤 의미에서 보면 마하라는 타이틀이 잘 맞았을지도...
그 다음폰은 옵티머스 LTE 최초 LTE폰이라고 하던데 요즘 5G폰하고 완벽히 똑같은 소릴 들었습니다.
LTE라고 별로 빠르지도 않다
LTE같은 쓰잘데기 없는 신호 잡느라 배터리 광탈이다.
제가 생각하기에 체감 대비 배터리 성능은 이 폰이 최악이었습니다. 너무 빠르게 배터리가 떨어짐..
그 다음폰은 한동안 갤럭시 s3나 갤럭시 노트2 아이폰등을 전전하다가...
다시 옵티머스 V10으로 돌아왔습니다. G1.G2.G3까지 멀쩡하던 LG폰이 G4이후로 망하게 되었는데 V10은 좋아보여서
사게 되었구요... 근데 전 이때부터 LG가 뭘 특색있게 한다고 했지만 정작 제가 LG폰에 느낀것도 그렇고 사게 된 것도 그렇고 특색 없이 가성비로 사기 딱 좋은 폰이 LG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V20,G6,V50 그리고 제 손에 쥐어진 마지막 LG Q92까지... G6의 처참한 카메라 성능 말고는 다 제 쓰기엔
편안했고 특색없이 괜찮았고 또 아무런 특별한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최근에 LG가 하던 CSO니 모듈형이니 사운드 특색이니 ABCD니 하던 것에 질려서 그런지 그런 폰은 피해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 LG가 하던 쿼티나 VU 시리즈의 특색있는 화면비 V시리즈 초창기 세컨드 스크린 같은게 더 기억납니다.
그리고 실제로 쓰진 않았지만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LTE2 LG G1,2,3시리즈등이 더 추억에 남기도 하고 말이죠...
이젠 끝이군요.
스마트폰이 대세일때 MAXX 같은걸 내던 LG
스마트폰은 사후지원이 중요한대 옵티머스 Q를 프로요 안 해주겠다고 한 LG
G4 무한부팅 이후로 G5의 모듈형 같은 걸 내고 1년만에 방치한 LG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Q92를 처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