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중폴드 갤폴드 비교로 말들이 많은데 제 리플 수정해 옮겨봅니다
- 갤럭시S2
- 조회 수 831
- 2023.10.20. 18:24
결혼시장에서
키 176 이상
연봉 세전 5천이상
술 자주 안 마심, 담배 안핌
개신교 아님 or 개신교임
문신 없음
적당히 준수한 외모
부모님들 재정적 독립 완, 부양안해도 됨
하나하나 보면 아주 간단한 조건이지만 이걸 or조건이 아닌 and 조건, 즉 저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을 찾으려면 의외로 하늘에 별따기죠
저 조건 중 한두개에 꽂혀서 '이 쉬운걸 왜 못해?' 라고 하는 경우가 딱 이 짝에 해당합니다.
중국제 폴드 장점이 갤폴드5보다 좋은것도 있겠죠. 그런데 그래서 중폴드가 종합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 하나하나 다 갖췄냐고 물어보면 그렇다라는 대답 나오는 경우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5년동안 말이죠.
아이폰보다 카메라 좋던 중국폰들 보면서 애플 한물갔네 어쩌네 하는 일도 예전에 타 사이트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현실은 소비자가 그런 뉴스 보면서 '어멋 애플 안 사야겠다' 하던가요? 아이폰 판매량은 계속 순항중이죠. 전체적 완성도가 높으니까요.
똑같은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게 이렇게 논란이 될 거린가 싶네요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미코에서 중국제 폴더블을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중국제가 치고 올라오고 있고 폴드보다도 나은 부분이 있으니 폴드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말씀들을 하십니다.
최소한, '중국제가 폴드 제꼈으니 폴드는 이제 망한다', '중국제가 폴드보다 훨씬 나으니 중국제 폴더블 필구각이다'와 같은 선동적 발언을 하시는 분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정도까지 나간다면 물론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가만 보면, 삼성이 점차 기술적으로 따라잡히고 있다는 언급 자체가 비판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꽤나 많은 듯 합니다. 이거에 대해 대체 왜 공격적으로 반응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삼성이 중국제의 발전으로 인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면 항상 '중국제는 택도 없다', '그렇게 좋은 중국제 너나 잘 사서 써라', '내수에서만 깡패짓하는 중국제랑 비교해서 뭐 하냐', '그런건 알 바 없고 그래서 내구성은??' 과 같은 공격적인 반응이 자주 따라오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자주 받았던 댓글들이었습니다)
중국제가 치고 올라오고 있으니 삼성도 긴장하고, 더욱 분발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조차도 해서는 안 되는 건지... 가끔은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경쟁자의 추격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현명히 대응하자는 의견까지도 왜 비판받아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오늘 논쟁이 그렇게 건전한 식으로 흘러갔으면 이런 글 안 썼습니다
저도 중국제품 씁니다.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달린 Y700 2세대가 원신 구동에선 갤탭9나 S23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도 라이브로 체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중국제품이 뛰어난 부분 있고 그게 삼성이 긴장해야 될 부분 맞죠.
근데 오늘 논쟁 글들 보면 그냥 삼성은 브랜드 가치로만 버티고 있다 소리까지 나오는 수준까지 오니 한숨나와서 글 쓴 겁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Y700 2세대, 성능 정말 좋고 스피커 괜찮습니다. 근데 그런 주력 기능성 외에 이걸 쓰라고 하면 전 그 사람 욕할겁니다. 퍼포먼스 외적인 완성도 실제로 보면 처참하거든요. (반글화 이슈 제외)
중국제 폴드가 피쳐 몇 가지가 괜찮을 순 있는데, 그걸 과대해석해서 아예 뭐 삼성은 브랜드가치로만 버티니 사실상 중국 폴드가 더 좋니 하는 거 보면 딱 그런 생각밖에 안 듭니다. 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종합평가 자체를 내려치시는지 이해가 안 가거든요,
저는 오늘 분위기 때문에 이 댓글을 남긴 게 아니라, 평소 제가 받아왔던 댓글에 근거해서 말씀을 드린 겁니다.
전 평소 중국제 폴더블의 발전 상황을 공유하며 삼성 또한 그들의 추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을 작성했을 뿐인데도, 공격적인 댓글들을 자주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앞선 댓글에서 그런 공격적인 반응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던 거고요. 오늘 상황과는 별개의 맥락에서 작성한 댓글입니다.
그리고 종합 평가와 관련해서, 기기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이제는 폴드가 종합적으로 완전한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내리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삼성도 긴장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죠.
판매가, 생산능력 같은 기기 외적인 부분은 두말할 필요 없이 삼성이 우위에 있죠. 하지만 기기 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무게, 두께, 부가기능(방수/무충/펜), 카메라, 배터리 용량, 충전속도, 주름의 정도 등 대부분의 요소에서 중국제가 폴드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폴드가 확실한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내구성과 프리스탑 정도인데, 그마저도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상황에서 폴드를 더이상 종합적으로 우위라고 판단할 수 있을지는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 또한 종합적으로 어떤 쪽이 우위라고 명확히 판단하지는 못합니다. 기기를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 어떤 쪽이 종합적으로 낫다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돼서요. 저 또한 폴드는 사용해 보았지만 중국제를 써보진 못했기에, 중국제의 페이퍼 스펙이 폴드보다 우수해 보이더라도 그들을 종합적으로 우위라고 평가하진 못하겠습니다.
뭐 글로벌 시장에 나와서 경쟁을 해야지 이게 진짜 경쟁력이 있는지 판단이 되는건데
보호무역 장벽 안에서 지재권은 개무시하면서 소리만 꿱꿱 지르고 있으니 얘들이 경쟁력이 있는지 없는지 가늠이 안되죠.
특히나 중국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 나오면 출고가가 미친듯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