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2.0
- Ophelia
- 조회 수 73
- 2019.04.14. 18:41
클리퍼스 주전 득점 합계 39점
커리 38득점
저는 여기서 차이가 갈렸다고 보네요.
클리퍼스는 벤치에서 에이스가 나오는 팀이라 2쿼터 벤치타임에 승부보려고 루윌-해럴 콤비로 열심히 따라 붙었는데 골스 커감독이 시즌중에는 뭔일이 터지든말든 벤치에 앉아서 미동도 안하더니만 플옵에서는 상황터지자마자 바로 이궈달라 투입한 스몰 라인업으로 찍어눌러버리더라구요.
이궈달라도 시즌중에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던데 플옵 올라오자마자 공수 양면에서 파엠모드 들어갔구요.
감독이 아무리 플랜을 잘 짜오고 벤치타임에서 아무리 따라붙는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결국 주전이 꾸준히 점수를 따라가줘야 하는데 랜드리 샤멋이나 갈리나리가 오늘 너무 못했습니다.
반면 골스 주전들, 특히 커리는 득점은 물론이고 평소에 잘 안하던 수비랑 리바운드까지 공헌이 컸구요.
클립이 시즌마다 멤버가 바뀐건 아니고 원래 디조던-그리핀-크리스폴 빅3 코어가 있는 팀이었는데 크리스폴을 휴스턴으로 보내고 나면서 팀 코어 구성이 아예 얼그러져버린듯 해요.
그리고 그리핀 슈퍼맥스 계약하고 반년정도 쓰다가 답 안나오니 팔아버리고 거기에 디조던까지 딴팀 보내버리면서 주전들은 없지만 그 비싼 코어급 선수들을 팔면서 반대 급부로 준척급 식스맨들을 왕창 긁어모아서 벌떼농구하는 팀을 만든게 지금인듯.
지금 클립 주전들 벤치멤버들 전부 다 다른 팀에서는 부상이나 체력, 플레이 스타일 등 모종의 이유로 주전은 못되던 선수들인데 이런 선수들을 쿼터별로 조립해서 맞춤전략 준비해서 상대가 헛점을 보일때 그걸 파고드는 농구를 하는게 클리퍼스 팀 컬러인듯 합니다.
재밌는건 현 클리퍼스의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 계약이 끝나가는지라 다음시즌 FA 시장에서 클리퍼스가 큰손이 될 확률이 높다는거죠.
일단 FA로 투맥스 영입, 특히 카와이 레너드는 LA로 온다고 그랬는데 르브론은 싫다 그랬으니 클리퍼스가 유력한 상황이고 + 올해 잘 커준 SGA + 벤치 에이스 루윌이나 해럴 둘중 하나 잡아서 다시 한번 제대로된 코어가 있는 팀을 꾸며볼 복안인거 같아요.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도 워낙 특이한 구성이라 나름 재밌었는데 오히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팀인듯.
그런데 골스가 무서운점이 클탐은 수비에 전념하느라 슛이 안터졌고 커리어 첫번째 플옵인 커즌스도 자기가 뭔가 해야 한다는 마음만 앞선 나머지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공격 수비 둘 다 안됐는데도 클리퍼스를 어렵지 않게 뿌리치고 이겼다는거죠.
테크니컬 징계 먹으면 듀란트가 아마도 다음 경기 못나오지 싶은데 그래도 질거 같지 않은 팀이 현 골스인듯...
오늘 2쿼까지 클퍼가 굉장히 잘 싸웠는데 콜에 한 번 말려서 그런지 무너졌네용
루윌이 효율좋았고 리버스 감독이 꽤 잘 싸웠어요 그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