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직도 제조사들이 휴대폰 값 정한다고 생각하는분들이 많은데
- windmill
- 조회 수 706
- 2020.04.20. 20:20
우리나라 이통3사는 애플을 제외한 저 2개 기업 휴대폰 출고가는
이통3사가 정합니다
LG에서 벨벳을 80만원대로 내고 싶었을까요?
저는 진짜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저는 대략적으로는 60후반 70 초중반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재네가 뭔힘이 있어서 80만원으로 내겠습니까
그 만성 적자의 회사 제품을 그 가격에 팔려고 하니 악성재고를 만들기 싫은 통신사들이 보조금 털면서 (심지어 시장경쟁력이 그럼에도 없는걸 아는데도 돈 털어가며) 제품을 창고에서 빼왔습니다. 지난 V50까지, 계속이요 :)
LG가 출고가 낮게 부를거라고요? 아쉽게도 그럴 위인들은 못 될겁니다.
아이폰SE가 55만원에 시장에 붐을 일으키기 좋은 가격으로 나와서 그 언저리로 정해야되는데 그 언저리로 정하면 LG라는 브랜드 이미지, 유통망 유지비를 비롯 오만 변수가 다 반영되서 쉽지도 않습니다. 끼어있는 사람 수도 많고요.
출고가 올리기도 어렵지만, 내리기는 올리기보다 훠얼~씬 어렵습니다. LG는 이런 면에서 지극히 한국의 대기업이고. 애초에 본인들 입으로 매스 '프리미엄' 이라고 부른 만큼 프리미엄 값을 따가는게 본인들의 목표였을거고, 그렇게 행하리라 봅니다.
그러니 소비자는 현명하다면 외면하면 되는거고요.
그 팬택은 애초에 통신사한테 빚져있을 뿐만 아니라 퀄컴한테'까지'도 빚으로 칩셋 떼오던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지들 주식을 퀄컴에 낸것 조차도 칩셋값내려고 그런 곳이었죠.
다들 단통법이 망쳤니 뭐니 하는데 팬택이 자기들 QC관리, 서비스 관리를 잘 하긴 했나요?
QC좋고 서비스 좋았으면 수요는 유지 됐을겁니다.
팔거면 원가 이상은 건져야겠고, 유통 및 판매 관리 망 비용은 드니까 그것도 반영은 해야겠고,
판매력은 없으니 통신사는 통해야겠고, 통신사는 기껏 사갔더니 또 제값에 사는 사람은 없고,
그러니까 피 흘리면서 팔아왔을 때 팬택의 재정상태는 좋았었던가요...?
좋았었다면 빚 져서 물건 내진 않았겠죠.
결국에야 회사가 망하니 단통법이 망쳐놨네 뭐네 하면서 이미지 쉴드를 치지만 팬택의 재림이라고 하고 싶어서, 100만대 팔고 싶어서 광고까지 온 힘을 쏟고 통신사들이 푸쉬해주던 당시 A5 2016에 비해서도 기본이 안 된 기기였던 아임백은 결과적으로 폭 망했을 뿐 아니라 '스톤을 삿더니 폰이 딸려온다' 라는 오명까지 들었죠.
베가아이언1이 진짜 해상도 빼고 다 잘나온 제품이 아닐까 하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제품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팬택 제품들이 기본이 잘 된 회사는 아니엇습니다. 베가레이서 전부에 S5에, 아이언, 심지어 아이언2는 제값에 산 사람으로서요.
사실 출고가가 높아야 통신사에게 유리합니다. 출고가를 높이고, 대신 지원금(제조사 보조금)을 받아서 요금제 별로 차등 지급하는 게 통신사의 ARPU를 높이기 좋죠. 할부이자 놀이(수백억 수익)도 할 수 있고. 삼성전자가 출고가를 처음 밝히고, 통신사가 합당하며 받고 아니면 높이겠죠. 자급제는 당연히 통신사를 뺀다고해서 값을 갑자기 낮출 수 없을 겁니다. 시장 형평성이란 게 있으니까. 이탓에 외국 통신사와 어느정도 가격을 비슷하게 맞추려는 거기도 하고요.
저 위에 나온 통신사 측 대변인이 누군진 몰라도 1.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 2. 이런 사실을 모르고 그냥 하는 소리.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황창규가 말한 "대리점까지 모든 가격은 모두 제조사가 정한다" 이것부터 말장난이죠. 정작 대리점을 가면 이렇게 말합니다. 통신사와 제조사가 출고가를 협의하고, 제조사가 낮추려했던 출고가 가격은 거의 보조금 형태로 대리점에 지급된다. 제조사가 가격을 정한다면 굳이 보조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죠.
결론적으로 통신사는 주로 출고가를 높이려 합니다. 그래야 득이 있습니다. 반대로 제조사는 출고가를 낮추고 싶었다는 사실을 거짓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높게 파나 낮게 파나 실제 지급되는 총액은 같거든요.
애초에 5G 지원하는 순간부터 80 언더는 말도 안 되는 소리였죠.
그렇다고 자급제 혹은 4G로 출시한다고 하면 자급제는 아예 팔릴 생각조차 없었을 거고 통신사 물량은 이통사 애들이 관심도 안 가져줄 게 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