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패드(태블릿) 생산성 얘기 나올때마다 드는 생각
- 그래유
- 조회 수 662
- 2020.11.10. 13:41
<제 기준에서 작성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태블릿 생산성을 논할 때 보통 아이패드류가 우선적으로 언급되기에 아이패드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1. 본격적으로 각잡고 무슨 일을 하려 할때
=> 윈도우 노트북 꺼내서 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2. ios에 퀄리티 높은 앱들이 많은건 사실
=> 그러나 내가 그 앱들을 활용 잘 할수 있어서 장점으로 다가오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 갤탭은 스피커나 주사율 같은 부분에서 동급 아이패드 대비 저렴하고 화면비도 영상보기에 보다 최적화
=> 종합적으로는 딸려도 비교우위인 부분이 있으니 선택하는 사람도 있긴합니다
4. 솔직히 아이패드로 생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의문
=> 주변에서 아이패드로 그림그리거나 영상편집 같은 작업 각 잡고 하는 사람은 미대 출신 사촌누나 딱 1명봤습니다.
그런류 일을 하는 사람들도 컴퓨터나 갤탭, 와콤타블릿으로도 잘만 하고, 일반인들은 거의 미디어용으로 사용하더군요
5. (핵심) 생산성이라는게 결국 사고싶은 비싼 태블릿 사기 위한 명분처럼 보임.
=>진짜 필요에 의해 사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최대 돈 100만원넘는 기기를 사는 것에 있어 이를 정당화 시켜줄 명분으로 생산성을 찾게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제게는 필요에 의한 소비냐, 소비에 의한 필요냐. 즉 순서의 차이처럼 보입니다.
사고싶은거 사는데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사고싶으면 사는 것이죠. 이게 잘못 됐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만약 태블릿과 펜이 꼭 필수적인 작업들이라면 무조건 사서 써야죠. 그런 분들의 존재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분명 더 나은 대체제가 분명히 존재함에도 마치 태블릿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처럼 생산성을 논하는 것은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식견이 좁아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건전한 토론 환영합니다.
'태블릿'을 산다는 가정하에 갤럭시 탭은 이번 세대 올라와서나 비교군으로 선택될만한 요소를 갖췄다고 생각해서 글쎄 싶네요...
제 생각엔 '기기 자체'보다는 결국 생태계의 문제인데 안드로이드 태블릿 자체가 가진 문제가 크다고 봐요. 삼성이 지원이 가장 좋은 편이지만 그래봐야 2~3년인데, iPad OS 같은 경우 iPad Air 2세대 같은 기기는 거의 6년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나마 안드로이드 태블릿 끌고 가는게 삼성이라 이번에 클립 스튜디오 같은 경우도 삼성 제휴로 밀어줘서 나름 빨리 나올 수 있었지 확장성 생태계가 너무 부족합니다.
생산성에 회의적이라고 하셨지만 가격이 꽤 돼서 오래 사용할 기기에 언제 사용 용도 추가로 필요할지 모르는데 하드웨어 애드온과 소프트웨어가 더 풍부한 생태계로 가는게 그리 나쁜가? 싶네요.
결국 이미지메이킹인 것입니다.
프로를 산 나도 프로급!? 이라는 뽕에 맞는 일반인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