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는 무조건 적으로 좋은것은 아닙니다.
- 딸기따알기
- 조회 수 161
- 2021.01.08. 20:56
인터넷을 돌아다닐 때 마다 공매도 때려잡자라는 글이 많이 보입니다...ㅋㅋ
개관의 공매도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사실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습니다.
1. 국내 기관은 생각보다 공매도 잘 안 합니다.
국내 기관은 대부분이 펀드를 운용하는 사람들이고
공매도 포지션은 국내 기관보다 헤지펀드와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주로 합니다.
2. 금융투자로 잡히는 매매동향은 선물 - 현물간 차익 매매가 많습니다.
어제 코스피에서 금융투자가 1조가 넘는 금액을 매수했는데, 공매도 숏커버링이 아니라
외국인의 미니선물 매수에 따라 LP역할을 하는 금융투자에서 동일하게 매수한 것입니다.
3. 공매도는 손실이 무제한이라 매우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테슬라 사태에서 알 수 있지만, 공매도 잘못 때리면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공매도를 현재 금지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옵션에서도 개인의 옵션매도는 매우 힘듭니다. 손실이 무제한이라서요.
4. 공매도 금지는 무조건적으로 좋지가 않습니다.
흔히 시장에서 이야기하는 '세력' 들이 요즘 아주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매집해서 유통물량만 줄여버리면 아무도 그들을 견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최근 불개미가 매수라도 해주면 정말 배터지게 돈 벌 수가 있겠지요.
특히 요즘 한국 거래소에서 투자주의, 투자경고로 지정하면 더 오릅니다 ㅋ
5. 우리나라의 공매도 규제는 강한 편입니다.
미국에는 공매도 행동주의를 허용합니다.
공매도 행동주의란... 내가 A 라는 회사 공매도 때렸다고 광고하고 다니는 겁니다.
이를 통해 니콜라라는 회사의 주가가 박살이 났죠..ㅋ
우리나라에선 이러한 공매도 행동주의가 금지되어 있고,
업틱룰에 의해 하방으로 던질 수도 없습니다.
불법 공매도라고 하는건 대부분 수기 입력 과정에서 생긴 오류입니다.
6. 코스피 코스닥 공매도 비중은 상당히 낮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공매도 비중은 각각 5%, 1% 내외인데 주요 선진국 30~40% 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공매도 때문에 못 오른다... 라고 하기엔
애초에 주식 공부도 안 하고 아무 종목이나 산 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 공매도 핑계를 대는 것이겠지요.
발행수량은 한정되어있는데 공매도 없으면 안풀리니 거품끼기 마련이져 지금주식장처럼요
주식쟁이한테는 당장 좋겠지만 길게 보면 베드엔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