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의 가격통수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또는...
- 고니
- 조회 수 679
- 2021.04.11. 00:25
선요약 ㅡ 삼성의 현재 가격정책은 보완(또는 조금 낮출)이 필요하다.
안녕하십니까 30대 중반 군필 여고생 쟝입니다. 하와와와
세대에 따라서 삼성이란 회사에 느끼는 감정은 다를것입니다.
아직 학교다니는 친구들은 아마도 갤럭시가 제일 먼저 떠오를꺼구요
20대 분들은 tv를 포함한 it기업으로써
저랑 비슷한 나이대분들은 아마도 중고등학교때 학교에 보급되는 컴퓨터는 거의 삼성이었을꺼에요 그냥 다만드는 회사였죠
그리고 조금 더 관심 있던분들은 삼성에서 md 그리고 삼성 슈퍼 겜보이(아마도 세가 매가드라이브였을꺼에요)
그보다 더 인생의 경험이 많은분들은 제일모직 제일제당 등이 떠오를수도 있겠네요
어릴때에는 어찌보면 무난하고 괜찮은 국산 전자회사 였습니다. 제품군마다 다르겠지만 품질과 성능등을 비교하면 소니 및 일본전자회사들과는 차이가 났었죠 가성비 회사였죠 (지금의 일본회사들과는 역전이 되었지만)
어릴때야 어르신들은 다 무조건 삼성 아니면 엘지제품 쓰셨고 간혹 소니티비 있는집은 엄청 잘사는 집이었죠
제가 처음 구매한 삼성제품은 90년대후반 마이마이 였습니다. 그땐 어릴때라 정보 및 자금력의 한계로 워크맨을 사긴 힘들었죠
삼성전자 자체의 역사를 제가 다 써내려갈순 없는것이고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라고 쓰고 뇌이징 이라고 읽어요)으로는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냥 가성비 좋은 회사라 생각합니다.
2000년대 중반쯤부터 조금 변화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애니콜은 싸이언과 동급제품으로 비교시 스펙이 낮더라도 더 비싼가격에 팔리기 시작했구요
옙(yepp) 역시 아이리버 보다 저스펙에 가격은 비쌌습니다.
(물론 시기별로 다르겠지만 mp3p에서는 아이리버쪽이 더 인기가 많았죠)
2010년대부터는 조금 더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한거 같아요 뭐 자신감이 있으니 그러겠죠 더이상 국산이니까 쉽게살수 있는 가격은 아니죠 자취하는 학생분들이라면 삼성티비 사는게 좀 부담일 겁니다. 기능이나 스펙에 덜 신경쓴다면 중소기업 또는 중국산tv를 사는게 합리적일수도요
2010년대 중반... 여전히 삼성은 고가정책을 유지합니다. 스마트폰이야 음지 또는 노예약정을 이용하고 노트북등은 초기거품이 빠진 오픈마켓을 이용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죠
물론 이런부분이 가격통수의 시작이라고 봐야겠죠
2~3년 전부터 조금 변화가 있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안하던 가격방어를 하기시작하죠 스마트폰에는 한계가 있지만 태블릿은 예판이 제일 싸다 라는 나름 밈까지 만들어 졌죠
매년 그리고 상세라인업까지 생각하면 매분기 신제품이 쏟아지는데 같은가격으로 계속 팔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도 후속제품 공개후 가격인하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가 개인적으로는 가격정책이 나름 합리적이다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최근 1년간은 가격정책이 들쑥날쑥 한거 같습니다. 추측컨데 사장님 바뀌고 일꺼 같습니다만
그중 가장 충격적인것은 폴드시리즈 가격이네요 새로운 폼팩터 이기에 비싼가격을 투자해서 사는부분은 어쩔수 없다만
가격인하는 충성고객의 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그 행보는 폴드2와 플립시리즈에서도 계속 되고 있구여 이게 참 신기한게 시장의 특성도 있는데
탭은 무조건 빨리사는게 오피셜이 되어가는데
폰은 그게 아닌게 참... 투트랙 전략인지
출고가는 계속 고정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으니 인하를 하는게 문제는 아니지만... 그 폭이 너무 크다는게 좀 문젠거 같아요
그런 가격정책은 다 여러명이 모여서 알아서 잘 하셨겠지만
폴드만 보더라도 240 발매후 180으로 인하 하는것보다
220 발매후 200으로 인하한다면 좀 더 팔리고 이익도 더 늘고 통수도 덜하지 않을까 싶네요..
ps. 밤에 잠이 안와서 그냥 긴글 써봤습니다. 불토란 이런것일까요 ㅎㅎ
ps2. 막쓰다보니 잘못된 내용이 있을수도 혹은 다른의견이 있을수도 있는데 리플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ps5... 사고싶다고 했던 그사람입니다 ㅋㅋㅋ 그땐 구할수가 없어서 못샀는데.. 지금은 마음먹으면 구할수있을꺼같은데 잘 안땡기네요 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초기 가격은 개발비 회수라는 측면에서 설정하고, 후려치는 가격은 목표 매출 달성이라는 측면에서 설정하는 듯 합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초기에 높은 출고가와 나중에 후려치는 가격과의 차이를 설명하기가 개인적으로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