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제가 생각하는 이번 삼성 언팩 결과
- 한겹
- 조회 수 1245
- 2021.04.29. 08:08
1. 이번에도 영상미가 죽여줬습니다. 특히 앱 소개할 때 크으...
재작년 언팩까지도 잘 만들었는데,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왜 작년 그땐 홈쇼핑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아니, 그때도 중간중간 낀 영상들은 잘 만들었어요. 생방이 문제였지...
2. 제품 자체는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스펙이 괜찮다 vs 프로 이름달고 너프된게 치명적이다로 정리되는것 같습니다.
일단 계속 지적되던 부분들을 개선했고, 노트북 분야에 투자할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에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쭉 방치하다가 그램이 성공하니 잠깐 발만 담근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 따로 언팩까지 하면서 보여준 모습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쿨링구조를 개선하고, 키보드를 개선하고, 올레드 패널 탑재하고, DC빼고, 특히 무게 경량화는 역시 제조업 최강자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체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스피커 너프는 벚프로 같이 주는거 보면 이어폰으로 들으라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램 저격으로 대학생들, 비즈니스 대상으로 낸거라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본걸까요?
눌림문제는 경량화에 수반되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결국 얇으면서 단단하고 가벼운 물질은 없기 때문에 그런데, 너무 그램을 의식하고 경량화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올레드패널인것도 아쉽죠. 윈도우는 고정되는 부분이 많아 번인에 취약할텐데... 근데 올라온 소자 보니까 청색 소자가 어마어마하게 길더군요. 그정도면 번인이 와도 한차아아암 뒤일것 같습니다.
16:9비율에 FHD인 것도 많은 분들이 불호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갤탭도 16:10에 2K인데 못할 것도 아니면서 아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조그만 화면에 4K는 눈빠지니 오히려 안좋고 2K정돈 넣어줘도 괜찮지 않은가 싶긴합니다.
3. 소프트웨어는 기대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애플이 하나의 칩으로 생태계를 통일할 때 삼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1차적인 대답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대답은 올해 7월하고 내년에 줄 것같거고요.
애플이 모든것을 자신에 손 안에 두고 연동성을 강화했다면 삼성은 폭넓은 협력으로 연동성을 강화했습니다.
이게 의미가 꽤 크다고 봅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의 점유율은 각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크거든요. 지금은 일단 갤럭시 시리즈에서만 쓸 수 있는데, 이런 협력이 점차 확대되면 상당히 의미있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퀵쉐어도 좋았지만 삼성의 앱들이 마소의 앱들과 연동되고 유기적으로 변할 것이란 부분도 좋았습니다. 갤탭에서의 연동성은 아직까진 애매한 느낌인데, 이번 언팩에서의 변화는 꽤 본격적이고 기대할만하더라고요.
4. 결론적으로 이번 갤북프로는 쓰레기도 최고의 제픔도 아닌 가격에 따라 포기해야하는게 있는 사용성의 노트북인 것 같습니다.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며 시장에서 계속 이어갈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고, 대신 또다른 문제점을 낳았으니 말입니다.
아마도 갤럭시를 사용하면서 이어폰으로 소리를 듣는 사람을 타겟으로 하는 것 같네요.
본격적인 플래그십노트북과 경쟁하기엔 아쉽지만 경량화된 무게도 하나의 스펙이니 분명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위의 문제들은 기왕 갤럭시 프로로 이름을 바꾸었으니 울트라를 내면서 개선하지 않을지...? 이건 농담이긴 하지만요.
삼성이 늘 그랬듯이 개선할 의지만 있으면 활발하게 피드백하면 들어주넌 회사이니, 저렇게 개선의지가 있을 때 말하면 다음세대에서 개선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개선 의지를 보인걸 큰 의의로 생각하려구요 ㅋㅋ...다음에 제발제발 스피커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