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과해진 아이폰 13프로 사진 간단 평가
- 선라이즈
- 조회 수 5214
- 2021.09.22. 02:08
11에서 12로 바뀌었을 때 그 느낌이 한번 더 재현된 것 같습니다.
유튜버들은 시네마틱과 개선된 초광각 화질에 정신이 팔린 것 같아 아쉽네요.
현재까지 원본 사진은 더 버지에서 올린 것이 전부이지만, 여러 유튜버의 영상 덕분에 분석이 가능했습니다.
다른 유튜버는 영상 내에서 실기기 사용을 확인하였습니다.
LED 스트립과 배경의 나무 질감이 어우러집니다.
다양한 색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아이폰답게 주변부 화질도 대단히 우수합니다.
HDR4를 광고하듯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진합니다.
실제로 굉장히 과포화된 색상값으로 변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판에서 페인트 부어놓은 것 마냥 출력하네요. 굳이 이렇게 티를..?
아이폰의 약점이라면 야간 촬영시 나뭇잎의 물빠진 색감이었는데, 그 부분은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저렇게 느껴지니까요. 그런데 표지판이 참..
세세하게 파고들면 차이가 나겠지만, 기본적으로 노멀 모델과 대동소이합니다.
오히려 피사계심도로 인해 13미니의 배경 빌딩이 더욱 또렷하게 나타납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고무같은 질감 변환이 13프로에서 역시 나타납니다.
조화같이 변합니다. 인스타 느낌 충만합니다.
아이폰 특유의 과한 후처리가 발현됩니다.
1. 말 그대로 벽에 자를 대고 그었습니다. 차양막과 벽간 거리&깊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2. HDR 처리 실패
3. 1번 문제로 인해 3개의 도형이 붙어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대비까지 강합니다.
4. HDR 처리 실패
다만 다른 사진도 그렇지만, 노출은 제가 본 스마트폰 중에 가장 잘 잡는 것 같습니다.
다른 샘플을 보니 12대비 어둡게 찍던데 바람직한 변화입니다.
저조도 망원입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을수록 본성 나오는 건 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1. 윗 사진에서 말한 문제점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유리컵의 미묘한 빛 표현을 은박호일처럼 우그려뜨립니다.
2. 노이즈 리덕션을 강하게 적용하여 술잔 외곽이 배경에 잠식되었습니다.
수 배 거대한 포서드 센서로 찍어도 저렇게까지 노이즈 못 줄입니다.
애플 13 후처리 요약본
이미 그림이라 봐야..
시네마틱 영상은 아무렇게 찍으면 말 그대로 아무렇게 나옵니다.
요약
12s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의 등장으로 사진 한 장을 찍는데 사람을 달에 보내는 것 만큼의 연산이 들어가고 있는데........ 덕분에 좋은 사진을 찍는 허들이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정말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후보정이 일어나는 알고리즘을 역추적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근데 삼성 단말기에서 나타나는 특성 중 하나가 센 광원이 위치하는 상황에서 과포화된 색상을 만드는 거였는데 13프로 사진에서도 그런 현상들이 좀 보이네요. 제조사별 블라인드테스트같은거 하면 과포화된 색상에 대한 불특정 다수의 선호도가 높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보기좋은 사진은 언제나 사진 좋아하는 분들이 추구하는 뉴트럴함과는 거리가 먼 채도높고 쨍한 사진이 되는 것 같고... 시장에서도 그 쪽을 조금 더 높게 쳐 주는 것 같네요.
출처
https://youtu.be/JktjAKRPc5Q
https://youtu.be/cGlKka7ZTrg
https://youtu.be/kKv0dT-Hxz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