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검독수리 둥지 라이브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 나르자
- 조회 수 145
- 2023.03.23. 16:31
https://www.youtube.com/watch?v=fV9B4AmEReU
제가 2년쯤 전부터 보던 스트림인데, 저같이 방에서 탐조하는거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합니다
저곳은 루마니아 부코비나의 어느 산골마을? 쯤 되는 곳입니다.
저곳에 사는 스텔리안 보냐리라는 분이 개인적으로 투자해서 저 산골에 카메라와, 태양전지 시설을 설치하고
스트림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검수리는 맹금류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크고 날래고 힘이 쎕니다
사람을 피해서 깊은 산중에 살고, 예민하기 때문에 매해 둥지를 바꾸는 경우도 있고
인조물이 보이면 둥지를 버리고 떠나기도 해서, 조류 생태 학자도 많은 데이터를 쌓기 어려워한다고 하더군요
카메라를 설치하면, 다른대로 가버리거나
이번 해에 관찰에 성공한다 해도, 다음해에는 다른둥지로 이사를 하는 등...
그래서
유튜브에 검수리 둥지 관찰 캠방이 몇개 있긴 한데, 실제로 번식 현장을 촬영에 성공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저 캠에는 2년전에 한번 성공 했는데, 작년에는 실패했었고요
번식은 보통 4월 초~중순 경에 시작하고, 그전까지는 둥지를 들락꺼리며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둥지 만들기를 합니다
알을 낳아 품기 전까지는 빈둥지만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시청 호흡이 굉장히 길죠
보통 2개 정도의 알을 낳고, 한달 좀 넘게 품으면 부화하는데
둘다 부화할 경우, 부모새가 초보이거나 먹이가 부족하면 새끼들 끼리의 공격성이 올라가고
결국 둘중 하나만 둥지에 남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검수리는 자식간 경쟁이 심하기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
그런 이유와 함꼐, 둥지에 사냥해오는 동물이 대부분 육상이나 조류들이라
그런거 뜯어먹는 피튀는 장명들이 나오기도 해서, 보기 힘든 끔찍한 장면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시청시에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기도..( 여기 설마 미성년자분은 안계시겠; ㅋ )
물가나, 해변에 사는 흰머리수리나, 흰꼬리수리는 주로 사냥해오는게 물고기 위주인걸 생각하면 ㅎㅎ
여튼 올해 저 둥지캠은 번식장면을 포착 할 수 있을거 같긴 합니다.
주인장 말에 따르면, 저 주변에 다른 둥지가 없다고 하니..
뭐..
운이 나쁘면, 어린 새끼가 굶어죽거나, 사람이 뿌려놓은 쥐약같은 독극물을 먹고 죽거나
조류독감에 걸려 죽기도 하는 등.. 참변을 보게 될수도 있긴 합니다;;
아.. 시청시간도 괜찮은게 한국이 오후 6시면 저곳은 오전 11시니까
퇴근하고 넉넉히 보기 딱 좋은 시차라고 생각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