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이번 GPS 이슈같은 '뽑기'식의 문제가...
- Daylight
- 조회 수 1094
- 2024.06.24. 14:14
개인적으론 더 짜증나는 것 같습니다.
S24 GPS 이슈글을 보면서 댓글로 남겼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차라리 모든 기기에서 다 그런다면 이슈화라도 잘 되니까 빠른 시일내에 업뎃이 이뤄지든, 리콜을 하든 금방 해결이 될텐데, 이렇게 뽑기식이면 진짜 걸린 사람 입장에선 참 답답하더라고요.
이런 뽑기류의 이슈가 걸린 사람 입장에서 특히 더 짜증나는 데에는 단지 개선이 늦어진다는 측면 말고도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안그래도 불량 걸려서 짜증나는데, 뽑기 실패한 본인의 신세를 한탄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기업의 태도를 비판하거나 하면 대립 구도가 이상하게 잡혀버릴 때가 있어요.
달리 말해, '기업 vs 뽑기 실패 유저'의 구도로 대립하는 게 아니라, '뽑기 성공 유저 vs 뽑기 실패 유저'의 구도로, 유저 간에 대립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뽑기 실패한 분들은 내 기기에선 문제가 분명 있으니 그 기기에 대해서 충분히 깔 수 있는 건데, 뽑기 성공한 분들 입장에서는 내 기기에선 문제가 없는데 왜 그 기기 자체를 일반화해서 까느냐고 뽑기 실패 사용자들을 비판하면서 양측이 대립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S22+ 쓸 때 뽑기 실패로 미친듯한 발열에 시달렸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발열이 너무 심하다고 비판하는 글을 좀 올리니까 본인이 사용하는 S22+에선 발열 없는데 악의적으로 까는 거 아니냐고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 답답하고 서운하더라고요.
이처럼 가끔은 극단적으로, 뽑기 실패한 유저의 한탄을 '악의적인 비난' 혹은 '억까'로 치부하면서, 문제에 시달리는 유저를 오히려 억까하고 과장하는 블랙 컨슈머 급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미코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결론은, 동일 제품임에도 '뽑기'가 제품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상황을 만들어낸 제조사에게 기초적인 귀책사유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제조사가 QC에 좀 더 힘을 써 주는 게 맞는데...
플래그십 제품에서 이런 기본기적인 측면에 뽑기 이슈가 생기는 바람에 뽑기 성공 유저들과 실패 유저들이 불필요하게 대립하게 된 현재의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이거 저야 문제 없으니까 체감을 못하는데
저런 문제를 직접 경험하게 됐다면 정말 골치아플 것 같습니다.
멤버스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내도 그냥 손 놓아버렸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