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윈도우 태블릿 전성시대가 그립네요.
- Flu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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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31. 19:27
앞다투어 베이트레일, 체리트레일 기반 윈도우 태블릿이 나오던 그 시절.. 국내 중소기업들도 ODM, OEM으로 엄청 떼와서 정발하던 그 시절..
그 시절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윈도우-안드로이드 듀얼 부팅 태블릿도 회광반조로 인기가 있었죠.
진짜 이 시절 윈도우 8은 터치로 쓰기 엄청 좋았습니다. 터치감 자체도 iOS급으로 쫀득하니 좋았고, 애니메이션도 엄청 부드러웠죠.
멀티태스킹도 제스처로 슥슥 하면 되니 엄청 편했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품고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했을 땐.. 그 쫀득한 터치감은 전부 사라지고 퇴화한 애니메이션만 남아서 매우 실망했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윈도우 로고 터치 버튼이 참 예뻤는데 말이죠.
돌이켜보면, 윈도우 8은 대부분은 싫어할진 몰라도 저는 참 좋아했던 OS였습니다. 특히 그 최적화와 부드러움은 윈도우 중에서 원탑이었어요.
맞아요. 8의 최적화는 정말.. 저사양 기기에서도 쾌적하게 돌아가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11은 작업 표시줄을 두껍게 한다던지, 제스처로 작업 표시줄을 열 수 있게 한다던지.. 이런 것들이 점차 업데이트를 통해서 추가되고 있는 것 같네요. 여전히 부족하지만.. 터치 환경을 신경쓰는 증거기도 해서 좋긴합니다. 하지만 나오자마자 이러진 않았던 게 아쉽네요. 이렇게 UI를 정식 출시 이후 몇 년 안 지나서 업데이트로 확확 바꾸는 건 윈도우 11이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윈도우 10도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많이 바뀌긴 했지만 꽤 오랜 기간에 걸쳐 바뀌었죠.
8은 그랬지만 8.1은 괜찮았었네요.. 비운의 서피스 RT가 떠오르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