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 Love헌터
- 조회 수 74
- 2019.12.17. 02:09
겨울에 내리는 비는 차갑게 느껴집니다. 오늘처럼 늦은밤에서 새벽사이에 내리는 비. 비 그친 후 날씨가 추워질것 같다는 일기예보를 듣지 않아도 춥다는 것을 느낍니다. 따뜻한 유자차를 마시기 위해 커피포트를 콘센트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잠이 안 오는 새벽에 가만히 누워서 천장을 바라봅니다. 치이익~~ 소리에 멍하니 바라보던 천장과 이별하고 컵에 유자청을 넣고 커피포트 물을 붓습니다. 티스푼으로 몇번 저어주고 의자에 앉습니다. 따뜻한 온기와 함께 차를 마시면서 무엇을 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내 그만둡니다. 항상 무언가를 해야하고 생산성, 효율성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내가 이 새벽까지 그런 고민을 해야 하나? 그냥 따뜻한 차와 비소리면 충분하지 않은가. 겨울에 내리는 비소리 들으면 마시는 차 한잔
댓글
새벽 감성넘치는 이 글을 보고 편안히 잘잤습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