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위를 꼭 나쁘게만 볼 수는
- 민초홀릭
- 조회 수 1376
- 2022.04.21. 09:56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도 없는 시골이지만 지하철이 출근할 때 사실상 필수인 것 정도는 알고 있는데
왜 지하철 와서 시위를 하는 지 모르겠네유...
그 시위 때문에 피해 입는 유일한 사람들은 결국 먹고살기 급급한 일반 시민들이라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요
서울 사는 선생님들 메모장 ON
그 예외적인 불편함으로 인해 비장애인이 열심히 준비한 시험을 못 치고 일을 못 가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봐아 할지는 의문입니다. 장애인분들의 이동권이 그분들이 현장에 직접 나올 정도로 중요한 건 알겠습니다. 그러나 그걸 일반 국민들에게 설득을 해야죠. 비장애인 국민들이 장애인 국민들이 이렇게 불편함을 초래하니 어떻게 좀 해보라는 식의 상황을 만들면 지금처럼 극과 극의 의견으로 니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의해 시위하는 것은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이지만, 그것의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 단체의 행동은 일반 시민들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침해하고 있으며 결코 헌법적 권리로도 합당화할 수 없는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행동을 긍정하시는 분들은 이때까지 말을 안 들어줘서 이 분들이 이렇게까지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이분들이 지하철 점거 외의 강력한 행동을 하신 적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어느 시기에 일어난 건가요?
이분들이 지하철 점거 이전에 지속적으로 서울시 당국과 중앙정부 및 인수위에도 시설 개선안이 대한 요구를 해왔습니다.
물론, 초상집이나 시험의 경우 지하철 시위가 정당화되기에는 매우매우 어려워집니다.
또한 시민들이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을 직접적으로 방해한 적도 없습니다.
문제는, 시민들이 이번 시위때문에 느끼는 엄청난 불편함은 평소에 다 장애인들이 겪고 있던 것들입니다. 장애인들도 평소에 초상집이나 시험 보러 갑니다. 다만 그럴 때마다 지하철을 이용했을 경우에는 안전하게 타지 못했고, 몇몇 경우에는 심지어 목숨을 잃는 상황도 벌어졌다는 것이죠.
시민들이 극한의 불편함을 겪고 있는 그 '불만'은 시위자들이 아니라 약속해놓은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시 당국과 정부에게 가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이 느끼는 분노와 불편함을 단순히 장애인의 시위 반대가 아니라 공공시설 이용의 평등을 위해 써야 하고, 그것이 진정한 헌법정신이겠지요.
이와중에 전장연 기부 인증하고 선민의식 가득 일침 날리는 그분들 보면 진짜 혈압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