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명동 이거 어렵네요 ㅎㅎ^^;;
- Motoishi(2013)
- 조회 수 1477
- 2022.05.15. 14:28
입구 문 앞을 지키고 계신 시큐리티 행님은 애플로고가 박힌 흰 티셔츠를 찢고 나올법한 떡대로 대통령경호원 포스 풍기면서 서있는데, 막상 문 열고 들어가면 존잘형이 동아리방 문 열고 들어갔을 때마냥 지니어스분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음침한 기덕포스로 조용히 폰을 집어서 만져보고 있으면 어김없이 파란 옷 입은 누님이 오셔서 웃으면서 말을 거시는데...
저같은 찐아싸들에게는 입문 난이도 꽤 쎄더라구요 ㄷㄷ 그래도 몇번 짬(?)이 쌓이면 나름대로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재밌게 구경 가능하긴 했습니다ㅎ
다른 전자 양판점들처럼 진짜 물건파는게 수익인 영업맨이 말거는게 아니다보니까 영업용 멘트나 형식적인 과한 친절 같은게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도 진짜 친구랑 이야기할 때처럼 자연스러웠던건 좋았네요.
중학생 쯤 보이는 아들분이 열심히 아이폰을 만져보고 있는데 옆에 계시던 어머니로 추정되는 동네인싸 느낌 아주머니가 여성 지니어스분이랑 시집살이 새댁 이런 주제로 수다 떠는거 보니 저세상 힙함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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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매장 가보니 이말을 하고싶었지만 결국 아싸라 못하고 같이 수다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