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지인중에 거시적 사회 현상에 매우 민감한 사람이 있습니다
- Kanata
- 조회 수 322
- 2022.06.16. 18:04
우,러 전쟁으로 촉발된 경제 불안으로 인한 경제 위기
거기에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 도래 가능성 증가 및 각종 재난 증가
등등으로 우리는 조만간 큰일 날 거라고 맨날 말하고 다니는 지인이 있습니다.
뭐...어느 정도 맞는 얘기인지라 저랑 좀 진지하게 많은 대화를 한 편이데
제 경우는
"그래도 탄소 포집 기술, 핵융합 기술의 개발도 점점 이루어지고 있고 대체 에너지들도 점점 경제 효율이 높아지고 있으니 뭐라도 하면 될거다. 지금 일어난 현상은 어쩔 수 없지만 생각보다 각종 기업이나 정부에서 가만히만 있지는 않는다"
라는 입장이고
그 지인은..
"이제 한두 나라의 위기가 아닌 인류 전체가 멸망할거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인류 전체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도 지금 세계는 하나로 뭉치기는커녕 혼란스럽기만 하다. 진짜 멸망이 얼마 안 남은것 같다. 영화 인터스텔라 봐라."
라면서 계속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네요
뭐, 점점 심각해지고 잇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언론 보도와 영화의 경우는 사람들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살짝 과장한 측면도 있을거고 (특히 유튜브 뉴스들....)
같은 생각을 가진 똑똑한 학자들이나 기술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이거저거 하고 있는데
이걸 완전히 무의미하게 만드는 발언을 계속 하는지라 점점 피곤하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요새는 그냥 별 실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네요
물론 술 먹으면 저런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다행히 술의 힘을 빌려서 여자 이야기가 자동으로 소환되기에 좀 낫...읍읍
저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선생님의 말도 쉽게 동의하긴 힘드네요.
숙제를 남기는 것 같아서 이런 워딩은 저도 많이 싫어하는데, 제가 좋은 설명을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서요,
'가용성 휴리스틱'이나 '확증 편향' 이쪽을 알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정말 간단히 요약하면 인간은 자극적인 것에 편향되고 편향된 정보로 전체 상황을 판단한다는 개념입니다.
또 투기장의 관객, 싸움꾼 비유를 들고 싶은데... 투기장의 싸움꾼은 멀리서 지켜보는 관객과 달리 리스크를 걸고 당장 판단을 내려야 하는 입장이죠.
나중에 시간이 충분히 흐르고 관객이 된다면 모를까 당장 몇몇가지 재난과 전쟁을 앞둔 오늘의 저희는 아직은 싸움꾼이고 좀 더 충동적이거나 편향된 사고를 내리기 쉽습니다.
역사는 몇 가지 진동을 반복하지만 결과적으로 항상 옳은 방향으로 발전되었다는 말도 있죠. 충분히 시간이 지난 미래는 괜찮을 거예요.
물론...환경 문제는 좀 예외적인 것 같긴 합니다. 이 쪽은 정말 심각하죠...;;
일단 이 시기에 전쟁이니 패권 싸움이니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흠....
뭐 그래도 다른 측면에서 뭔가 하고는 있긴 하더라구요...이게 전폭적인 지지는 크게 없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