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환불 돼요 안돼요! 폭발한 고객들 위메프 본사로
- BarryWhite
- 조회 수 458
- 2024.07.25. 13:30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4eJbaOF18Nw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소비자 수백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위메프에서 사려던 상품이 일방적으로 구매 취소되고, 환불까지 받지 못하게 되자 직접 회사를 항의 방문한 겁니다.
한 남성은 가족여행이 취소돼 8백만 원 피해를 봤습니다.
새벽 0시 반쯤엔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직접 나와 사과했습니다.
이게 진짜 악질인게, 지금 티몬 접속해보면 전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공지 하나 없이 운영중에 있습니다. 구매가능한 방법이 하나둘씩 막혀가면서도 정작 그냥 보기에는 문제 없는 쇼핑몰 처럼 보이더라구요.
판매자들도 나름 속상할 겁니다. 정산대금을 못 받으니 판매자들도 자금이 막혀서 더이상 판매가 어려울 지경이여서 나온 경우야 일반적이지만, 반대로 일부 판매자들 보니까 큐탠발 티몬 사태와는 무관하게 구매한 분들한테는 최대한 배송을 약속하고, 실제로 배송해 고객과 신뢰를 지키는 판매자들도 있더라구요. 문제는 분위기상 지금 티몬에서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같이 싸잡아 비난받는 경우도 많아서 그런 판매자들도 더 상처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그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당장 사용기간이 임박한 상품에 대한 구매자 동의 없는 취소통보, 배송 지연 혹은 배송 거부(청포도 사탕 사례와 같은), 이미 판매된 상품권들에 대한 강제 취소, 정상적으로 취소된 건에 대한 환불 불가등등 사례를 보면, 인터넷 쇼핑 중계업자와 판매자간의 이슈를 애꿎은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모습이 보였고, 실제로 그렇게 피해보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위에서 언급한 고객과의 신뢰를 시키려는 판매자들을 두번 죽이게 되는 상황입니다. 차라리 환불로 처리해주면 그나마 나은 상황이고, 환불 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계속 나오니,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요...
즉, 티몬과 판매자간의 이슈를 지금 아무런 방어책도 없는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모습이 정말 악질이예요.. 겉으로 티몬은 이슈 없는 것 처럼, 비양심 판매업체들은 티몬이 문제가 있는거니 우리는 어쩔 수 없다... 그럴거면 뭐하러 신뢰를 하고 인터넷 쇼핑을 하겠습니까. 제가 봤을때 이 사태는 지금 당장 관련 없는 쿠팡이나 이베이쪽이나, 네이버도 분명히 크고 작은 이슈들로 번질것 같네요.
저는 왜 이렇게 정부부처가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뭐 하고는 있다고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당장 피해자들이 계속 생기는 와중에 긴급 대응책이나 공식적인 현상황 안내 및 정보 공유같은 내용이 전혀 없어서 정말 대처가 아쉽네요.
맞습니다. 주신 의견에 대해서 아주 공감합니다. 공식적으로 우리 이런 문제 있어요 라고 하면 패닉이 올게 뻔하기 때문에, 최대한 겉으로는 아닌척, 문제 없는 척 하는건 티몬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긴 합니다. 어떤 서비스 업체라도 당연히 이런 행동을 했을 거고, 실제로 무탈없이 잘 흘러간 경우도 우리는 모르지만 많을겁니다.
하지만, 그 선은 이미 지났다고 봅니다.
이미 대금지급에 문제가 있고 자금 흐름이 막혀가는 상황, 티몬캐시 할인을 뿌리고, 특가를 뿌리고, 특히 토스페이의 정산 속도를 통해 억지로라도 자금 흐름을 만들려고 했던(이건 정황상이긴 하지만) 몇개월 전부터, 아니 1~2년 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었고, 그때가 마지막 넘지 않을 선이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정산 지연으로 판매자들에게 피해를 주기 시작한 시점은 이미 선을 넘은 상황으로, 관리감독해야할 의무가 있는 정부, 국가가 적극적으로 이런 사태가 오기 전 주의깊게 보고, 정말 모든 것을 양보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주 부터 뭔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줬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근데 또 어찌보면, 너무 시장 개입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일 수 도 있겠네요...)
이런것 하나하나가 모여서 소비자들,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결과적으로 이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는걸 보면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어요. 논리비약적이긴 하지만, 결국 이런 사태가 사회적인 신뢰가 깨지고 요즘 논란인 징벌적 손해배상, 사적제재와 같은 이슈가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짜 이 사태가 어떻게 스노우볼 굴릴지 두렵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