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형 이어팟 진짜 소리 엄청나게 좋네요. 에어팟이 왜 좋다는지 알겠네요
- 기븐
- 조회 수 3159
- 2019.03.30. 13:25
이어팟이 구형이랑 신형이 있는거 아시나요?
구형은 선재가 그 자연산화되는 끈적거리는 재질이고, 신형은 매끈매끈합니다. 참고로 생산된 공장이 다릅니다. 구형은 기억이 안나는데 신형은 베트남 공장입니다.
암튼 이 이어팟은 버즈보다도 소리가 "훨씬" 더 좋습니다. 진짜 말도 안되게 하이파이적으로 균형잡인 밸런스와 선명한 해상력을 들려줍니다.
이게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잡히실텐데 레퍼런스급 헤드폰인 K712와 비교 가능한 급입니다. 참고로 K712는 HD600이랑 비교해서 저음이 약하고 고음이 좀더 높지만 급으로는 거의 같습니다.
다만 이어팟이 해상력이랑 고음에서 다소 밀리긴 합니다. 하지만 저음은 이어팟이 더 양감도 많고 타격감도 훌륭합니다.
버즈랑 비교하면, 대역간의 밸런스나 저중고음, 해상력 모두 버즈보다 낫습니다. 저음은 버즈보다 훨씬 타격감있고, 중음은 훨씬 맑고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고, 고음은 비교 불가능하게 압승입니다. 버즈는 고음이 이상하거든요.
(버즈는 고음에서 귀에 굉장히 거슬리는 소리가 납니다. 귓구멍을 찌르는 듯한 소리가 나고 귀가 아프고 소리가 경질적입니다. 귀를 엄청나게 피로하게 만들어서 장시간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만듭니다.)
포낙이랑 비교하면, 솔직히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저음은 이어팟이 더 낫고(다만 오픈형이라 극저음은 안나옵니다), 중음은 비슷하고, 고음은 포낙은 선명하고 이어팟은 부드럽습니다. 해상력은 동급입니다.
알포랑 비교하면 알포가 더 낫습니다. 알포는 K712와 동급입니다.
디락이랑 비교하면, 디락은 밸런스가 붕괴된 저음괴물이라 이어팟이 당연히 훨씬 더 낫습니다. 쿼빗3랑 비교하면 역시 마찬가지로 밸런스땜에 이어팟이 낫고 쿼빗3는 고음이 이상해서 그냥 압도적으로 이어팟이 낫습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건 전부 마이파이 배제하고 하이파이적 관점에서 말씀드린겁니다.
글구 여담인데 애플 인이어도 소리성향이 이거랑 비슷한거 같네요. 애플도 나름 일관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거 같네요
사실 그렇긴 한데...;; 오픈형이라 극저음 안나오는걸 이렇게 보상하려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만타겟 기준으로도 아마 150Hz 정도가 다소 올라가 있을 거 같네요. 포낙이 아마 DF 기준으로 저음이 약간 많고 하만 기준으로 약간 적었던걸로 (특히 극저음이 부족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저음밸런스는 ER4S에서 35Hz를 6dB 올려놓은게 가장 정확한 거 같습니다. 하만타겟 기준도 이렇구요. 하만타겟이 고음역 기준으로는 좀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저음부는 DF보다 하만이 스튜디오 스피커 특성을 더 정확히 재현하는거 같네요
헤드폰을 태생에서부터 이길 수 없으려면 그 헤드폰이 최소한 베이어 T1이나 포칼 클리어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측정치 이야기하시는데 측정치로도 볼 수 있는 내용인데, 측정치 신봉자시라면 오히려 어느정도 급 이상의 이어폰은 웬만한 헤드폰급 이상의 FR그래프를 보여준다는걸 아실텐데 왜 체급이야기가 나오는지...
극단적으로 비츠 바이 닥터드레의 유닛크기는 당연히 이어팟보다 압도적으로 큰데 이어팟보다 소리가 좋나요?
스피커-헤드폰-이어폰의 하이파이적인 체급차이는 어느정도 하이엔드급에 도달해야 명확해집니다. 각 제품의 종류에 따른 태생적 차이는 솔직히 말해서 공간감밖에 없습니다.
아 글구 측정치에 대해서 한가지 더. 전 예전엔 측정치 만능론자였고 지금도 상당히 신뢰합니다만, 문제는 이게 완벽하지가 않습니다. 측정장비마다 다르고 보정곡선마다 다르고 환경마다 다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이 발전해서 또 달라집니다. 특히 스피커랑 달리 이어폰/헤드폰은 두상과 외이도의 편차 영향을 많이 받아서 아직도 발전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구요.
또 제가 어차피 전문가도 아니고 일개 유저일 뿐이라 당연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다만 참고는 할 수 있죠. 위의 제품들중에 레퍼런스로 내놓은것들은 전부 측정치도 열심히 보고 수십시간 이상 실제로 써본 것들입니다.
여기서 하이파이적인 관점이라는게 뭔말이냐면, 저음벙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이어팟보다 비츠바이닥터드레를 좋아할테고 그게 마이파이입니다. 그런 주관적인 부분 말고 각 음역대의 밸런스와 해상력 등 유닛의 성능을 보자는 말입니다. 글구 이어폰도 소리 잘 나오면 하이파이적으로 좋은겁니다. 헤드폰 스피커 아니라고 하이파이 못하는거 아닙니다. 하이파이라는건 고충실도, 즉 녹음된 음원을 정확하게 재생하는 걸 말하는겁니다. 제품의 종류와는 상관없습니다.
1. 애초에 측정치 신봉자 아닙니다 하지만 측정치를 보면 대강 나온다는 거죠
2. 그리고 fr이야기 하셨는데 측정치 보실때 fr만 보시나요? 그럼 굉장히 잘못 보시고 계시는건데요...?다시한번 확인해보ㅛ세요 fr로만 보면 당연히 헤드폰 씹어먹는 음색을 보여주는 이어폰 많죠
3.헤드폰-이어폰쪽 체급차이가 공간감 밖에 없다구요??
논문을 볼 것도 없이 국내 나와있는 자료들만 봐도 해상도 공간감 명료도 대역폭 다양한 곳에서 체급차이가 납니다. ‘저가형’ 에서부터요. 이어폰 해드폰 취미를 어느정도 깊게 하고 계신지는 몰라도 찾아보면 나오는 자료를 가지고 본인의 이야기가 맞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면 곤란하죠
4.측정장비 이야기 하셨는데 장비마다 달라지는거 맞습니다. 그래서 보정측정이 생기는거구요 더구나 대부분의 측정 환경이 잘못되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말씀하시는것에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5. 하이파이를 이야기 하셨는데 본문은 절대 그런이야기가 아니시던데요 하이파이 관점에서 이야기 했다 = 내 취향은 들어가지 얺았다 라는 뜻입니다. 과거부터 하이파이 관점에서 이야기 한다고 함은 내 주관은 버리고 그래프를 통해 글을 쓰겠다 라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말씀하신 하이파이 마이파이 말씀도 맞죠 ㅋㅋㅋ
이건 진짜 몰라서 질문드리는건데, 공간감은 당연하니까 생략하고, 대역폭도 FR그래프에서 바로 나오니까 생략하고, 해상도 명료도 기타 다양한 곳에서 체급차이가 데이터로 정립된 자료가 어디에 있나요? 여지껏 시코에서부터 10년넘게 인터넷하면서 그런 자료는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FR 뿐만 아니라 THD 등 다양한 자료들도 다 봅니다만 일관되게 헤드폰이 이어폰보다 좋게 나오는건 못봤습니다.
(이건 그냥 참고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전 하이파이적으로 거리가 먼 스테이징 모니터링용 이어폰은 취급 안합니다. 그거랑 비교하면야 뭐 소니나 젠하이저에서 나오는 아웃도어용 온이어형 헤드폰보다도 특성이 나쁜게 맞습니다)
저가형에서부터 헤드폰이 해상도나 명료도 측면에서 이어폰보다 뛰어나다는건 완전히 잘못된 말씀인데요. BA 드라이버를 쓰고 외이도 깊숙히 쑤셔박는 ER4S 같은게 웬만한 헤드폰이나 스피커보다도 훨씬 더 정밀하고 명료하게 소리가 들립니다. 이건 한번만 들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구요.
스피커로 알포급의 해상력을 들으려면 대당 수백만원의 스튜디오 모니터링용 스피커를 제대로 룸튜닝이 된 방에서 제대로 된 차음이 갖추어진 매우 조용한 환경에서 혼자 가만히 들어야만 들을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이론상이 아니라 실제로 들어보고 드리는 말씀이구요. 헤드폰은 K712가 알포랑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여전히 해상력 자체만 놓고 보자면 알포가 더 낫게 들립니다.
(BA 드라이버는 시간축 그래프를 보면 잔향이 낮고 반응성이 상당히 빠르게 나타납니다. 거기에 알포는 싱글BA라서 듀만콘댐들에서 나타나는 안좋은 현상도 없고, 외이도 깊숙히 쑤셔박기 때문에 공진에 의한 효과도 최소화되고,. 덤으로 높은 차음성도 확보되므로 소리가 훨씬 "잘" 들립니다)
체급차이에 집중을 하시는데, 체급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보세요. 이어폰은 매우 좁고 작은 공간인 외이도 이내만 울리면 장땡인 물건이고, 헤드폰은 귓바퀴 전체를 울릴 수 있어야 하고, 스피커는 방 전체를 울려야만 합니다. 그래서 체급차이가 발생하는 거구요. 이어폰은 귀에서 떼면 소리가 거의 안들리죠.
일단
해상력부터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해상도라는것은 예전에도 시코에서 말이 나왔지만 사람마다 표현력이 다릅니다. 저같은 경우는 음의 밀도를 해상도라고 표현합니다. 어떤 사람은 해상도를 명료도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정확한 명칭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제가 밖에서 이제 집에 들어와 제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잘못 쓴 곳이 있고 기븐님 말씀이 맞는 곳도 있기에 정정합니다. 제가 표현한 명료도 기븐님이 표현한 해상력이 같은 표현같은데 이는 이어폰이 좋을 수 밖에 없는 것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생략된 부분 중 제가 말씀드리는 중저가형 헤드폰은 당연히 기본기를 하는 제품들입니다.
기본기가 안된 제품들은 애초에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자료를 찾아드리려고 하니 자료를 못찾겠군요
제가 주장해놓고도 자료를 못찾으니 참 창피하네요;;
예전에 뽀라돌이님이 정리하신 글이 있었습니다. 헤드폰과 이어폰의 차이 관련된 글이었습니다.
산미천님 역시 글을 쓰신 기억이 나는데 드라이버의 체급차이는 무시할수가 없는 것 입니다.
두분 다 비교대상이 아닐뿐더러 용도 자체가 다르니 급 차이는 일어나나 비교를 할 수 없다라고 정의 해주셨습니다.
애초에 울림통이 다르다고 이미 말씀하셨는데 이미 체급차이가 발생할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비교군을 왜 이어폰과 헤드폰을 같이 비교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애초에 헤드폰 측정 따로 이어폰 측정 따로해서 올리고 비교도 따로합니다. 해외 포럼 가봐도 비교군을 같이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애초에 비교군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유닛크기가 장식도 아니고 K712랑 비교하는건 좀 많이 나가신듯...
버즈는 AKG스타일이라 자체EQ적용 없이는 오래 들을 물건 아닌건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실사용자인 저도 자체EQ 무조건 먹여쓰는 중이구요. AKG 특유의 고음구간 피크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겁니다.
애플인이어는 저음이 더 세서 저항잭 붙여야 플랫에 가까워져서 이어팟 스타일과 좀 다르긴 합니다. 그리고 디락보단 디락 플러스 류로 비교하는게 더 나을듯 하네요. 디락은 저음을 일부러 올린 놈이라...
에어팟의 경우 이어팟보다 저음양감이 더 세더라구요. 극저음 안들리는건 매한가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