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팬택이 베가레이서의 망령 덕에 이미지가 개판이 되었듯
- 갤럭시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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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0. 01:50
LG도 매한가지인 상황입니다. 작고 큰 삽질이 모여서 역사를 만드는데 그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없어지나요?
절대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관해 잘 모른다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못 느끼는건 아니거든요. 부정적인 요소를 몇 번 경험해보다보면 그게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고 구매결정시에 자연스레 반영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도 부정적인 요소는 한두개가 아닙니다.
옵G 발열광탈 잔상폰
G2는 화면코팅 날아가거나 구석에 금 조금이라도 가면 터치가 안되고
G3은 발열 무한부팅
G4는 멍청한 디자인의 커버 및 발열 무한부팅, 비운의 스냅808 덕에 느려터짐
V10 음감은 좋았으나 스냅808의 느림과 무한부팅
G5 무한부팅, 메탈에 프라이머층 두껍게 해서 마감논란, 가장 심각한 모듈 차세대 사용불가 통수
V20 무한부팅
G6은 다 좋다 싶더니 발열과 한세대 전 성능을 자랑하는 AP탑재
G7은 그나마 잘 만들었지만 붐박스 불호 및 노란색 색튜닝 문제 및 카메라센서 구림
G8은 거지발싸개같은 화면스피커 짝퉁스테레오 및 붐박스 불호
V50 잘 만들었는데 듀얼스크린 차기제품 미호환 및 별도구매
V50S 화면 카메라모듈 원가절감
몇 가지 빼먹은 것도 있겠지만 이 중 핵심적으로 이미지 말아먹은걸 뽑아보라고 하면 G4/V10 시절 스냅808의 성능과 무한부팅, G5의 모듈형 뻘짓 및 차기작 미지원 통수를 들 수 있겠네요. 특히 물건너 모토로라의 Moto Mods는 몇 세대가 지나도 모듈지원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 마당에 참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적어도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접근했다면 지금 이런 이미지가 되었을까요?
사소한 요소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LG 스마트폰의 이미지를 만들었으니, 해결책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제품의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 신경쓰면서 천천히 신뢰 회복을 노리고, 동시에 크게 터뜨릴 수 있는 게임 체인저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원가절감에 기믹성 기술만 보여줄 바엔 자존심 버리고 출고가부터 70만원대로 낮추던가 해야죠.
LG MC사업부가 팬택의 전철을 밟기 싫다면 지금이라도 변화해야 합니다. 제발.
쟤들은 10년 전부터 삼성은 자기네 라이벌이다(...)라는 생각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는 집단이라...
이제와서 그런 뉘앙스로 존심 세웠으니 빠꾸하기에도 뭐하고 저럴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