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S20U 512/16GB, 내수 차별 논란에 대한 생각
- Aimer
- 조회 수 457
- 2020.02.12. 20:38
약간 뇌절같지만 생각을 정리해서 남기고 싶어서 1절만 더해볼 생각이니,
거슬리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삼성이 512GB/16GB모델을 내수시장에 출시 하지 않았다고 마냥 내수시장을 호구처럼 본건 아닙니다.
당장 북미 기준 S20U 128GB의 가격은 세금 별도에 1399.99달러고,
환율을 계산하고 택스까지 붙이면 거의 18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입니다.
근데 국내에서 판매예정인 S20U의 출고가는 159만원이죠.
환율이 착하고 말고를 떠나서 북미 세금뗀 가격보다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런 국내 출고가 책정은 삼성이 S20U가 많이 팔리길 원한다는 뜻입니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어느정도 고려해서 책정한 가격이란 얘기죠.
그리고 이런 가격이 마냥 내수시장을 배려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런 과정중 하나가 512GB/16GB모델의 드랍이라고 봐요.
단일 모델로 출시하면 유통, 재고관리에 있어서 이점이 있고, 이런쪽에서 절감되어 상쇄되는 비용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고용량 모델의 출시가 차별처럼 느껴질 수는 있으나, 기업의 입장에선 납득이 가지 않는 행보는 아니란 뜻이죠.
그럼 이런 말이 나올겁니다. 소비자인 우리가 왜 기업의 사정까지 고려해야하나.
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상위 용량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성재고를 소비자들이 책임져주진 않죠.
이건 매도하는 말이 아니라, 소비자들은 철저하게 자기가 필요할 때 소비자들의 권리를 찾고,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중시합니다.
과거 망한 펜택만 봐도 그렇죠.
펜택 망하면 안된다. 아이고 펜택 제품이 얼마나 좋은데. 라고 했지만 정작 펜택 제품은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망했죠.
기업이 모든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소수의 니즈에 휘둘리면 망하게 되는 거고요.
지금도 비싸서 사네마네하는데
180찍은 모델 나왔으면 그야 판매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