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UTG는.. 전형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의 사례 같네요
- Eidio
- 조회 수 714
- 2020.02.17. 02:21
작년 11월인가 여기 미코에서 어떤 회원 분과 접는 유리의 채택 가능성에 대해 언쟁을 벌인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기존 스마트폰 강화유리를 대체하는 개념의 접히는 유리라는 게 그렇게 빨리 상업화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는데요.
당시 저나 저와 논쟁했던 회원님이나 놓쳤던 맹점이 있다면.. 접히는 유리가 화학적으로 플라스틱보다 유리에 가까울 수는 있어도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유리의 물리적인 성질을 공유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겠죠 -_-;;
유리라는 소재가 접힌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유리가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하고.. 위에 추가적인 플라스틱 레이어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말이죠.
삼성도 물론 이 사실을 뻔히 알고 있었을 것이.. 언팩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UTG 관련해서는 그냥 그런 걸 도입했다. 정도로 언급만 했고 내구성은 힌지 관련해서만 자랑했었죠.
그리고 플립 언박싱 영상을 유심히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의사항 그냥 폴드랑 똑같습니다(...) 손톱, 열쇠 따위로 누르지 말라고 나와있어요..
결국 유리라는 이름에 낚인 리뷰어나 일반 유저들이 지레짐작해서 기대했을 뿐이라는 얘기.. 직접 플립을 만져보신 분들, 특히 그중에서도 기존 폴드 유저들은 다들 느끼신 것 같더군요 이건 우리가 아는 유리가 아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을 찾아보자면 필름 붙이지 말라는 헛소리로 유저들끼리 쌈박질나게 하다가 몇 달 뒤에 뒤늦게 정품필름 출시한 폴드와 달리 플립은 곧장 필름 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정도일까요..
현재로서는 뭐 그냥 강도가 좀 더 강해진 기존 필름 같은 느낌이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