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의 고도의 전략...... 욕나오면서도 한편으로 대단하네요..
- 도봉순이간다
- 조회 수 869
- 2020.06.23. 18:15
타사에서 당연히 제공되는 것들을 의도적로 블락시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의도적으로 해당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요...
그리고 다른것들로 경쟁력을 만들어요.
연동성, 디자인, 에어드롭 등등
그러고 이미 타사에서 지원하는 기술들을
한참뒤에 멋지게, 새롭게 오픈시킵니다.
이게 안해주다가 이제야 해주는건데
결론적으로는 기존 유저들이 싫어할리 없는 기능들에다
그것 때문에 오지 않았던 예비 수요층을 흡수하는 역할도 합니다..
옴니아에서도 되던 홈화면 위젯, 앱 박스가 되는 것만으로 이렇게
아이폰이 달라지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되다니요!
이번 키노트도 이미 타사에서 한참전에 지원했던 기능들을
os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 솔직히
그것만으로도 베타가 되게 기대되는건 사실입니다...
남들이 다하는 것을 한다는 것 만으로 박수가 나오는 상황.
참 영악한데 누구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걸 할 수 있다는 영향력 측면에서는
정말 다른 기업들은 힘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삼성도 이러고 싶겠지만,
당장 삼성이 여태 홈화면 배열만 추구했다면.........
1년만 디자인이 똑같아도 비난 받을 수 밖에 없고
남들이 되는 것들 다 해줘야 욕 안먹는 안드로이드 벤더들 입장에서는
같은 금형을 3년을 우리고도 디자인 = 아이폰이라는 이미지를 거머쥔
애플의 입장이 정말 속 아플 것 같네요.
여러모로 골치 아픈 업계 리더입니다.
향후에
아이폰에 '노치' 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슈가 될겁니다.
싫으나 미우나, 이게 당장의 현실인데
삼성도 올해 부진 털어내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진짜 설레는 마음으로 언팩 행사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진짜 6s가 여태 지원되는건,
실사용시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를 차치해두고서라도
솔직히 신뢰의 영역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둘 것 같아요.
갤럭시s9는 이제 업데이트가 끝났습니다.............
2018년에 출시한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os 업데이트가 끝났어요 ㅠㅠ
애플제품을 쓰는분들도 와 이게 혁신이야! 신세계야! 이런 반응을 보이진 않을거같은데ㅋㅋ 너무너무 과몰입된 상황 아닐까요. 쟤네는 손만 들어도 칭찬듣네,박수받네 이러면서.. 본인이 애플 제품의 다른면이 좋아서 쓰지만 다른 제품들에서 보이는 강점들을 못쓸때는 아쉬워하다가 애플 제품에 넣어주니 좋아하는 정도로 보여요. 기능이 대단하다, 새롭다는 늬앙스 조차 못본거같아요. 오히려 애플 제품을 못마땅해 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 보여요.
애플 제품에 이미 사골까지 끓인 기능들을 넣으면 좋은거? 단지 디자인이라고봐요. 사용자가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게 하는 대신에 깔끔하고 예쁘게 만드는 건 확실하다고 봐요.
저도 작성자분께서 혁신,신세계를 언급했다고 말씀드린적은 없어요. 게시판들의 흐름을 보면 ios14에 대한 반응 상황은 쟤네는 남들 다 하는거 늦게 넣어주고는 칭찬받는다 ( 지나치신분들은 찬양받는다, 종교다 이런 얘기까지) 이런 피드백이 나오는게 자연스러운가요? 되게 늦게 넣었네 할수있는건 빠르게 넣고 바로 쓸수 있게하는게 좋지 역시 나하곤 안맞아 이정도가 받아들이만 하지 않나요?
본문을 차분하게 쓰는 동시에 애플에 대한 안좋은 느낌이 드는데 제가 틀린걸까요?? 타사에서 당연히 제공되는 것들을 의도적으로 블락시킨다. 다른 os에선 당연히 되는것이 ios에선 안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당연히 ios에서 되는것이 다른 os에서 안되는것도 있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다른 os니깐요. 의도적으로 블락? 근거가 있는 의심인지 궁금하네요. 옴니아에서도 되던 것이 지금 되는것만으로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되다니요! 인기있는 것이 새로운 걸 발표하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애플이든 it기기가 아니든 어떤것이든 간에?
1년만 디자인이 똑같아도 비난 받을 수 밖에 없고 이런 부분은 너무 피해의식아닌가요? 삼성도 올해 부진을 털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언팩 행사를 보고싶어한다는 언급을 보니 삼성폰에 대한 애정을 가지신거 같은데, one ui나 펀치홀이 1년 더 유지하면 비난 받을 수 밖에 없나요? 좋은 반응을 가진 쪽인데 중심잡고 조금씩 향상시키면 계속 좋은 반응을 얻을거라고 확신하네요. 왜 이렇게 요즘 커뮤니티들은 이거 아니면 저거. 저거 아니면 이거인지..
본문에서 삼성폰에 대한 애정이 있고, 피해의식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우선 저는 대부분의 생태계가 애플에 있습니다. 삼성폰을 기대하고 응원하나
당장은 모든 생태계가 애플에 있어요. 그만큼 애플 사용성에 대해서 좋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플을 좋게 표현한겁니다. 애플이 잘하고 있으니 삼성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만큼 사용자들의 요구에 하나하나 따르지 않고 자신의 템포대로 이룰 수 있고,
이미 지원하는 것을 이쁘게 만들어서 공개하면 그것만으로 이슈를 만들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칭찬이었습니다.
애플에 대해서 안좋은 느낌을 받으셨으면 그 이유는 제 글의 모자람이겠습니다.
삼년동안 꾸준히 디자인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잘 만들고 잘 다듬는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리고 영악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업계에서 가진 파워와 능력이 대단하다는 거겠지요.
제 의도는 그거였습니다.
애플이 의도적으로 기능을 뺸 게 아니라,
그런 유저들의 요구에도 넣지않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냈고,
넣을 떄 확실히 잘 만들어서 새롭게 만들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
오해가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풀어주면서 만족감 채우는...
그런... 전략은 아닐겁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아이폰만 바라보고 산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폰에서 되는 기능들이라는것도 알고 있을거에요. 당장에 안되는 기능 때문에 불편해서 이탈하는 유저들이 더 많을거구요.
애플이 기능 도입에 늦는 이유는... 제 생각이긴 하지만 내부 기준으로 조금이라도 완성도 떨어지는 부분 있다고 생각되면 출시 자체를 안해요. 이 완성도라는게 애플 기준입니다. 아주 철저하게요.
맥북 나비 키보드 유지하던 것도 이것 때문이라 봅니다. 가위식 쓰면 두꺼워지니 애플이 추구하는 디자인 기준에서 벗어나니까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조니 아이브가 퇴사 할 때 즈음 가위식 맥북 출시했죠.
그 몇미리가 뭐가 중요하겠냐 하실 수도 있지만 애플은 디자인 중심 회사이고 그 몇미리는 작업대 말고 아무것도 없는 자기 작업실에서 목업 수백개 쌓아놓고 일하는 디자이너에겐 절대 포기 못하는 요소겠죠.
지금에서야 앱 서랍 같은 신기능 도입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일겁니다.
아이폰 메인 화면 자체가 맥 런치패드에서 가져왔고 위젯 같은게 있을리 만무하니 폰에도 안 넣었을테고,혹은 너저분해 보이는게 싫어서이거나,
앱 서랍은 애초에 잡스부터가 폰에 앱 여러개 깔아놓는걸 싫어했으니 많은 앱을 관리하는데 유용한 서랍 기능 같은 것도 고려 안 했겠죠. 했어도 내부 반발로 무산 됬었거나.
아이폰이 알아서 관리해준다고 하는데 전 그냥 애플이 자기네들 제품에 디자인적으로 결점이 생기는걸 절대 못 보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오죽하면 앱 아이콘도 강제정렬 시키겠습니까.
음 글에서 다소 제 취지와는 다르게 읽힐 부분이 있었나 보군요.
저도 애플의 전략이 말씀해주신 부분과 맞닿있다고 강하게 느낍니다.
할 수 있는걸 일부러 하지 않고, 그것을 조금씩 풀어내면서 만족도를 끌어낸다는 주장은 아니었습니다!
언급해주신 것 처럼, 애플의 가치에 맞지 않으면 도입하지 않지만
이미 업계에서 존재하는 어떤 기능과 구조를 도입 할 때, 그것을 유려하고 전력적으로 잘 녹여내어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고, 그것이 대단하다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떄문에 노치를 없애는 것 또한, 그런 맥락에서 애플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았기에 많은 원망을 들으면서도 유지하는거라 믿구요.
다만 그런 전략들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매력이 건재하고,
이미 있는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