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S20 U 한 달간 사용기
- GalaxyS20Ultra
- 조회 수 646
- 2020.12.27. 19:32
디자인
- 전면에 펀치홀만 있는 디스플레이는 만족감이 큽니다. 하단 베젤이 약간 두껍게 느껴진다는 점만 빼면요(심지어 이 두께도 아이폰 프로랑 비슷한 두께 같은데... 인간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 그레이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후면 디자인도 꽤나 만족스러워요
- 다만 측면 디자인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특히 상단과 하단 부분쪽이 갑자기 굵어지는 그 라인이요
- 아이폰 11 프로 맥스를 사용해서 그런가 후면이 무광처리되어있지 않은 부분은 약간 아쉽습니다. 촉감 때문이 아니라 지문이 많이 남는다는 점에서요
- 버튼 배열도 우측에 몰려있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제는 잘 적응한 것 같습니다. 때때로 볼륨 - 버튼 대신에 전원버튼을 누르기는 하지만요
스피커
- 불만족스럽지는 않은데, 약간 막이 끼어있다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 돌비 에토모스를 작동시키면 그런 느낌은 사라지지만 고음영역이 미쳐 날뛰는 것 같아서 켤 일이 없네요
- 스피커 볼륨을 중간 정도로 했을 때, 뒷판 떨림이 좀 있어요. 심각하진 않은데 약간 거슬리긴 합니다
- 노트20 U 처럼 하단 스피커가 좌측에 있는 게 아닌 점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사실 이거 때문에 S20U 샀습니다)
디스플레이
- 화면 품질은 좋아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죠?
- 아이폰을 쓸 때에는 '60hz여도 충분하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이 녀석을 쓴 뒤로는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받아들였습니다. 서브로 사용중인 se 2020을 볼 때마다 버벅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 다만 상단바 영역 쪽에 잔상인지 번인인지 구분이 안 되는 녀석은 계속 남아 있네요. 생각보다 상단바 영역의 색과 그 밑에 부분의 색이 다른 어플들이 많이 있고, 그런 어플들을 주로 사용하다보니 발생된 현상 같습니다.
- 그런데 모서리 곡률이 좀 이상한 것 같네요. 상단 곡률은 상단바 영역보다 더 내려와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거슬립니다.
배터리
- LTE, FHD+ 120hz로 사용시 화면켜짐 기준 6~7.5시간 정도 갑니다. 60hz로 사용하면 9시간까지 갈 것 같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네요.
- 아이폰 11 프로 맥스를 사용할 때보다 충전기를 더 자주 꽂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밖에 나가서도 하루를 버티기에는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 충전 속도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여유만 있으면 45w 충전기라도 하나 들이고 싶어요
- 다만 무선충전은 약간 애매하네요. 인덕션(요즘에는 카메라 섬이라 부르는 것 같은데) 때문에 충전패드 위에 올려두어도 좀 뜹니다. 인덕션에 닿지 않게 올려두면 폰이 약간 아래쪽으로 치우친 거 같아서 불안하구요
카메라
- 카메라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사진을 자주 찍는 것도 아니라서 길게 적을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 100배 줌 기능은 가끔씩 유용하게 사용하곤 합니다만 누가 지적한 것처럼 기믹성 기능이 맞는 것 같아요
- 초점을 정말 못 잡는 것 같습니다. 화면을 터치해서 초점을 잡아야하는 영역을 알려줘도 못 잡아요. 나온지 1년 다 되어가는 제품이 이런 거면 하드웨어적으로 고칠 수 없는 거라 생각되네요
소프트웨어
- ios보다 개방적인 안드로이드 덕분에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유튜브를 동시에 볼 수 있고, 그 두 개를 동시에 하면서도 웹서핑을 할 수 있으니까요
- 덱스, 무선덱스, 컴퓨터 덱스 셋 다 사용해봤는데, 사용빈도가 높은 건 컴퓨터용 덱스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때 굳이 폰을 만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만족도가 꽤나 컸어요
- 유선 덱스는 이것 저것 연결해야해서 키보드와 마우스가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는 계륵이나 다름 없었고, 무선 덱스를 지원하는 TV나 모니터는 대부분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였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굳이 무선 덱스를 연결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 다만 덱스로 문서작업을 하는 건 포기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모바일 어플의 한계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작업의 효율이 많이 떨어졌어요
- 굿락이 있어서 소프트웨어 만족도가 더 높아진 기분입니다. 그런데 one UI 3.0에서 퀵스타가 가끔씩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네요. 언젠가 고쳐줄 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그나저나 기본앱 광고는 제발 좀 빼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걸 왜 100만원이 넘는 폰에 집어넣는지 모르겠네요. 마치 벤츠 S클래스 오너가 순정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때마다 대리운전 광고를 봐야하는 느낌입니다. 제발 제 살 깎아먹기는 하지 맙시다 샘숭
총 평
3년간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했고, 만족스럽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사진을 자주 찍지 않으면서 동시에 배터리가 오래가는 성능 좋은 폰을 구입하길 원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딱인 제품입니다.
가까이 찍을때가 좀 불편한거 같네요. 두배로 설정해두고 조금 거리를 두고 찍는게 그나마...
화질은 전보다 좀 구린거 같긴 한데 간단한 확인용도로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음식사진은 좀 뭔가 퀄이 떨어지는듯한 느낌...
2배로 해두면 뭉게지는건 좀 사라지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