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 MC의 몰락의 원인은 일반직원들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지 않나요?
- 바부댕댕이
- 조회 수 728
- 2021.03.28. 21:04
LG MC를 관짝에 못 박은건 두산급의 판단 능력을 지닌 수뇌부의 잘못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G2-G6까지 수 많은 품질이슈를 일으킨건 직원들도 원죄에서 자유롭다고는 생각안합니다.
HW/SW를 어우르는 종합적인 이슈는 설계, 제조 과정에서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었으니간요
결정권자가 제일 큰 책임을 지는건 맞지만 모든 책임이 과연 경영진 잘못일까요?
https://namu.wiki/w/LG%20G5/%EB%85%BC%EB%9E%80%20%EB%B0%8F%20%EB%AC%B8%EC%A0%9C%EC%A0%90
저 수 많은 문제점이 나올동안 실무진들이 과연 뭐했을까요?
노력했는데 저정도면 무능이고, 노력조차 안 했으면 경영진하고 다를바가 없는 존재들이죠
책임은 LG MC사업부에서 모든 사람이 다 있죠. 누가 더 많다, 적다를 따질 순 있지만, 이제 사업부가 없어지는 마당에 잘잘못을 따지는 게 뭐가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근데 시스템에만 탓을 돌리거나, 경영진에만 탓을 돌리는 건 폭탄 돌리기나 뒤집어 씌우는 것 같아서 제가 보기에는 비겁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 시스템이 싫거나 도저히 희망이 안 보였으면 이직이나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어요. MC사업부에서 노력을 안 한 사람은 없겠지만 그 노력 여부를 떠나서 사업부 내 모든 구성원이 책임있다고 생각합니다.
헤드에게 막중한 권한을 주는건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죠.. 국내외 모든 기업을 막론하고 모든 업무에 직원의 잔실수가 없는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대신 그걸 얼마나 잘 풀어나가느냐는 헤드의 역할이고 리더의 책임입니다. Qc, 사후지원 수준, 아이디어 컨펌 등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것들은 전부 헤드를 거쳐서 나오니까요. 직원들은 그 결정에 따라 움직일뿐.. 거기서 나오는 잡음도 책임지기위해 팀장이 존재하고 그룹장이 존재하고 부문장이 존재하는거죠. 일반직원보다 사장급의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은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책임이 없다고는 당연히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