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폰의 노치와 아이덴티티에 대한 생각
- Mr.BlueSky
- 조회 수 647
- 2021.04.24. 15:06
주말 아침부터 다들 활발하시네요ㅎㅎ 재미있는 얘기들이 오가길래 저도 한번 글 남겨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노치의 실루엣을 보면 아이폰이 생각나는 것에 반해, 펀치홀의 실루엣을 본다고 바로 갤럭시가 떠오르진 않았습니다. 아이덴티티, 정체성이라고 하면 단지 한 브랜드에서 어떤 특성을 계속 사용하기만 한다고 생기는건 아니죠. 그 특성이 남들과 뚜렷한 차이가 있어야죠.
최근 S21이나 엑스페리아, 샤오미 등은 다시 디자인 언어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S10~20까지는 정말 상표 가리면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죠.
물론 중국 제조사의 디자인 표절로 인해 억울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아이덴티티 형성을 잘한 사례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노치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아이덴티티가 아니게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애초의 별개의 문제인데 이 얘기가 왜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노치가 하등 좋은 점이 없고 불편하기만 한 기능이라면 어느정도 연관 지을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언젠가 노치가 없어지면 좋겠지만, 페아/노치 삭제 중 양자택일하려면 저는 전자를 선택할꺼고, 페아를 탑재해야한다는 전제하에 노치는 애플의 기술력의 부재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트레이드오프라고 봅니다.
이번 아이폰13 루머에서도 부품 재배치만 될 뿐 아직 UDC와 비슷한 형식의 상용화가 되지 않은 것도 이를 일부 뒷받침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급하게 쓴 감이 있는데 제 글이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네요. 만일 그저 추종자처럼 보이거나 근거없이 다른 의견에 비난한 것처럼 보였으면 제가 부족한 부분이었을 겁니다. 아무쪼록 건전한 의견나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아이덴티티를 이해하는 관점이 가장 공감되어 댓글 남깁니다. 특정 포인트의 장•단점과 상관 없이 특정 브랜드를 연상시킨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덴티티 요소로 인정 받는 것은 충분합니다. 펀치홀이나 엣지 등 다양한 요소들도 갤럭시를 연상시키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타사들과 다들 겹치는 부분도 있어서 아쉽게도 삼성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로는 인식되지 않겠지만요.
의견과 별개로, 저도 막줄에 너무 동의합니다 .. 종종 의견 교류가 아니라 분탕이 목적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원색적인 들글이 올라오는데요.. 커뮤니티의 목적인 상호교류가 앞으로도 원활히 계속되길 바랍니다 😥
그냥 제품을 보면 뭐겠구나 싶은게 아이덴티티지
노치홀이고 펀치홀이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거죠.
노치가 없어지면 아이폰의 아이덴티티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더 좋아진 아이폰인거죠. 정리하자면
불편함을 유지하는 게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게 아니라는 거죠.
그걸 주장하는 건 그냥 일부 사용자의 합리화라고 생각됩니다.
갤럭시도 마찬가지에요.
아무리 디자인 바꿔도 공돌이, 아재느낌이라고들 하죠?
그게 아이덴티티지 노치고 펀치고 피치고 그런 건 상관 없지요.
덤으로 유지되는 노치가 페아랑 트레이드 오프였던건
아이폰 11 이전이라고 봅니다. 줄일 수 있는데 우려먹는거죠.
그 홈버튼과 광활한 윗베젤을 한참 쓰던 그 때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