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G MC가 철수해서 아쉽네요
- 마리아테레지아
- 조회 수 619
- 2021.05.05. 00:54
지금 너무 졸려서 발퀄 ㅈㅅ합니다. 낼 다시 정리해서 올릴게요
저는 LG MC의 역량을 매우 좋게 평가합니다. 경영진이 똥볼을 차도 그걸 꾸역꾸역 연구진들이 만들어 냈으니간요. 스마트폰 제조관련 역량은 애플, 삼성, 화웨이 다음 엘지이고 나머지는 BBK랑 샤오미라고 생각합니다.
LG WING같은 특이한 폼팩터에 방수방진을 넣는 HW 설계능력이랑 전세계 최상위권의 통신특허 갯수등 R&D 역량은 화웨이 제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는 비교조차 안되죠
LG는 스마트폰 누적적자 5조원, 부채7조원이 될정도로 경영이 악화될 동안 수 많은 구조조정을 치뤘죠. 다만, LG는 미래를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를 구성하는 SW팀, 제조시설등을 구조조정해도 미래를 책임질 R&D는 꾸역꾸역 이끌어가서 세계3위의 5G특허를 보유중입니다. 화웨이 제외 중국 제조사들이 국가보조금+14억내수를 바탕으로 해도 R&D에 공들이는게 LG보다 훨신 적은걸 생각하면 LG가 얼마나 모바일에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제조사들이 현재에 공들이고 미래는 내팽길칠동안 LG는 미래를 챙겼는데 결국은 정부의 보조금, 가격정책, 경영진의 실책등에 밀려서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죠
저는 개인적으로 2019, 2020년이 LG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에는 G8,V50,V50S중 하나의 모델만 출시해서 규모의 경제를 최대한 크게하고 중복투자를 최대한 줄이며
2020년에는 29만원짜리 저가형 모델, 69만원에 벨벳, 109만원에 V60 딱3개 종류만을 출시하고 소니처럼 비주요시장 철수등의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했으면 최소한 사업철수라는 슬픈 선택은 안했을거 같네요
암튼 Q9 ONE을 너무 만족하며 사용해서 그리고 WING을 너무 갖고 싶어서 LG MC의 철수가 더더욱 아쉬워집니다. 부디 전기차 시대에는 LG가 삼성, 애플의 자리는 힘들어도 BBK의 자리는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경영진이 똥볼을 차는 이상 MC의 역량이 좋은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