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형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485
- 2021.09.04. 19:09
사각형이든 원형이든 둘 다 기성 손목 시계에서도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다만, 압도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는 원형이죠.
애플워치가 과연 사각형이냐 아니냐 때문에 성패가 갈렸을까요?
아니죠. 그냥 애플이 파는 제품이기 때문에 내로라하는 기존의 시계 브랜드들을 다 제끼고 압도적으로 판매량, 매출에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거죠.
그리고 그 저변에는 브랜드 가치를 위시한 애플이 애플워치라는 제품을 꾸준하게 팔아 먹기 위해서 각 잡고 공들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마케팅부터 시작해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부분에서 가능한 쾌적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당위성을 만들었던 겁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거죠.
애플워치 1세대가 2014년에 나온 걸로 압니다. 처음에는 이런 걸 누가 돈 주고 사냐고 신랄하게 까댔었죠. 실제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둘 다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말이죠.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거듭해서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를 다듬어서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켜 왔습니다.
반면, 삼성은 애플워치보다도 1년이나 더 빠르게 갤럭시 기어를 내놓기는 했지만, 그저 기믹 수준에서 끝났고 정체성을 찾기까지 2년이나 더 걸립니다. 그러고도 새롭게 탑재해서 굴려 먹던 타이젠은 삼성 혼자서 멱살 잡고 끌고 오는 수준이고, 하드웨어는 갤럭시 워치 이후 갤럭시 워치4 직전까지 동결에 WearOS와의 통합 직전까지 간신히 콩라인만 붙잡는데 급급했죠.
애초에 둘의 출발선이 달랐습니다. 애플이 더 늦었는데도 애플은 스마트워치에 진심이었고, 삼성은 뒤늦게 진심이었던 거죠.
이제서야 WearOS와의 통합으로 점유율 15%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데, 당장 애플 턱 밑까지 쫓아가려면 당분간은 애플워치처럼 고가의 제품을 내놓기에는 무리가 있을 겁니다. 당장 워치4 시리즈부터 출고가 까고 시작했죠.
이래보나 저래보나 갤럭시워치는 원형을 유지할 확률이 높지만 기도메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