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전과 갤럭시의 미래는 정해져있죠
- v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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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1. 23:45
지금까지 잘 해온 건 잘 해온 것이지만, 그냥 완제품으로서의 스마트폰 산업 자체가 삼성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게임입니다.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이미 개별 제조사간, 또 동일 제조사 내에서도 1~2 제품 사이클간의 기술적 차별화는 사실상 힘들게 되었고, 결국은 가격경쟁을 하는 시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폰은 절전모드로 안드 현세대 플래그십만큼의 성능을 내니 안내니 하는 이야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반 소비자를 상정했을때 일상적 사용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이제 없죠.)
남은 차별점은 기술과 가격 외의 경쟁, 즉 브랜드파워인데 이 지점에서 삼성은 특히 북미에서 안드로이드는 죽었다 깨어나도 아이폰을 이길 수 없어요. 북미에서 브랜드파워를 못 먹으면 당연히 여타시장에서는 택도 없고.
이런 경우 삼성이 잘 하는 것이 가격경쟁으로 시간을 버는(덤핑으로 경쟁사 죽이기) 전략인데, 현금부자 애플을 상대로 치킨게임을 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결국 뒤집을 수 없는 게임을 계속 하다가 ROI가 안나오는 어느 시점에 결국 철수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고, 시간과의 싸움일 뿐이죠.
(그러니까 글로벌 1티어급 제조사가 국내기업이랍시고 마케팅에 나름 힘좀 주고 있는 이시점에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라는 이야기...)
어딜봐서 지는 싸움이죠? 모바일 통합 시도와 마소같은 기업과 협업, 스싱으로 미래 iot 구축 등등 포트폴리오대로 잘 해나가고있습니다. 주주입장에선 오히려 반가운데요 전.. 그리고 저만큼 매출 혹은 영업익 뽑아주는곳 애플말고 하나라도 있나요? 넷사가 최근에야 괜찮아졌지 (그리고 최최근에는 다시 어둑하죠) 예전에는 더 암울했는데요;; 자체 소프트웨어는 타이젠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그건 좀 늦었죠. 워치 타이젠도 결국 생태계 구축이 안되니 늦기전에 구글이랑 공동개발 지위 얻고 웨어 개발한거고요
이 이야기는 10년 전부터 나왔고..그래도 아직까지는 삼성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잘 해오고있습니다. 애플이 전세계1등 기업이다보니 비교 되는게 어떨 수 없는데 삼성만큼 할 수 있는 기업도 없어요.
앞으로도 많은 기우를 꺾고 최선의 길을 선택해서 갈거라고 믿습니다. 국내기업이다 보니 좀 더 응원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