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전자 반도체 요새 돌아가는 상황보면 안타깝네요
- JamesBlake
- 조회 수 1184
- 2021.10.03. 14:17
삼파는 5나노 수율이 안나와서 퀄컴 엔비디아가 탈삼성하고 TSMC 로 간다는 말이 나오고
이미지센서 점유율과 기술력도 소니 따라잡기는 아직 멀었고
애플이 M1, A15 내놓을 동안 엑시노스는 발열로 골머리를 썩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빼고 선두기업들 따라잡는데 지지부진하면서 콩라인이 고착화되는 모양새네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한다면 R&D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뭐 이것저것 다하면서 콩라인만 유지해도 대단한거긴하지만
삼성 응원하는 입장에서 선두기업 넘어서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음.. 제가 봤을 때는 매출이 곧 기술력입니다. 기술력이란 건 애시당초 정량적으로 측정가능한 지표가 아니거든요. 매출이라는 기업 경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없는 기술력이라 함은 결국 시장에서 쓸모없는 기술력이지요. 인텔 옵테인 메모리가 아무리 벤치마크가 짱짱하게 나와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요.
그리고 삼성은 애초에 단일 품목에서 30년까지 1위를 먹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가장 광범위한 비메모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니까요. 모든 단일품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건 애시당초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아마 지금도 단일품목 기준으로 따지면 반도체 소자 회사 중에서 삼성이 1위한 품목이 제일 많을 겁니다 그리고. d램, 낸드, ddi의 3개 품목에서 1위를 먹고 있는데요. 경쟁사들을 둘러보면 인텔(cpu) tsmc(파운드리) 소니(이미지센서) 퀄컴(ap)로 기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껏해야 1~2개 품목입니다;; 2,3위까지 확장하면 뭐 경쟁이 안 되고요..
옵테인이 가격을 얼마나 낮춰야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그 절대 기준을 제시하실 수 있나요? 아무도 못 합니다. 시장이 판단할 뿐이죠. ssd는 hdd보다 여전히 비싸고, 5년 전에는 격차가 훨씬 더 컸지만 그럼에도 hdd의 share를 계속 빼앗으면서 성장했습니다. 가격 대비 그 만한 효용을 제공했으니까요. 반면 옵테인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죠. 결국 모든 최종적인 판단은 매출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옵테인이 기존 ssd에 비해 얼마나 더 무시무시하게 빠른지 기술적으로 찬양하는 이들이 매우 많았고, 반대로 별 의미가 없다고 얘기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누거 옳았는지는 시간이 흐르고 실적(매출)이 안 나오면서 결론이 난 거죠.
요는 삼성 비메모리가 당장 인텔이나 tsmc를 따라잡고 있다는 게 아니라 다른 많은 회사들에 비해 충분히 잘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절대 기준이 tsmc만 있는 게 아니죠. 소니는 일단 top 15안에도 못 들어가서 매출이 무슨 2배로 뛰지 않는 이상 비메모리 매출만으로 top10 안에 드는 삼성 비메모리에 성장률로도 비할 수가 없고요. 3분기 기준으로 ic insight 예측치를 보면, 삼성 비메모리 사업부는 미디어텍,TI,AMD,인피니온,STM보다 매출이 더 높고 성장률도 마찬가지로 더 높습니다. 제가 열거한 이 회사들의 반도체 사업이 안타까우신가요?
소니는 당연히 이미지센서 매출을 말하는거죠. 왜 갑자기 전사 매출을 끌고 들어오시나요 ㅎㅎ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글의 요지는 삼성이 기술력으로 선두기업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게 안타깝다는 겁니다.
"삼성 이정도면 괜찮아 선방하고 있어"를 말씀하시고 싶은것 같은데 삼성이 그럭저럭 잘하고 있는건 사실이죠. 사실인데
전 삼성이 TSMC, 소니, 애플 다 넘어서고 1위 먹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안타깝다고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인정하시듯이 삼성이 기술력에서 선두기업에 비해 상당히 뒤처지는것도 사실이구요.
전사가 아니라 비메모리 매출이요. 계속 삼성은 이미지센서나 파운드리 단일로 1위를 먹는 게 아니라 비메모리 전체로 1위를 먹는 게 큰 틀에서의 목표라고 얘기드리고 있는데요..
TSMC, 소니, 애플 다 넘어서고 1위 먹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안타깝다고 말하는겁니다
→ 지구상에 이런 반도체 기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없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인텔이 30년을 넘게 전체 매출 1위로 군림하고 pc와 서버의 양대 시장의 모든 표준을 좌지우지할 때도 cpu가 1등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니 안타까워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마치 스마트폰,태블릿에서 1위이고 모든 B2C 제품의 왕인 애플이 데스크탑,TV,오디오,디지털카메라,냉장고,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깝다는 것과 비슷한 얘기입니다.
내년부터 삼전 파운드리만 분기 영업이익 1조 예상된다고 뉴스 나오던데, 걱정할게 있나요. 삼전이 파운드리만 하는 회사도 아니고 메모리만으로도 tsmc 보다 영업이익이 1.5배 가까이 나오는데 ㅎㅎ
d램 가격이 2018년 대비 반토막 이상 났는데도 실적은 그때 수준으로 나오니 대단하다고 생각 됩니다.(수요증가+미친원가절감) 삼전 걱정은 안하시는게.. ㅋ
그리고 여기서 엔비디아, 퀄컴이 탈 삼성한다고 하는데 믿을만한 얘기인가요. 그건 내부자들도 잘 모르는데 루머는 루머일 뿐이죠. 하이엔드급은 삼성, tsmc 밖에 못하고, 진입장볍이 너무 높죠.(미친 장비 가격, 기술력) tsmc를 이기는건 힘들겠지만 압도적인 2등만 되도 삼성 입장에선 성공이라고 생각 되네요. 파운드리만 하는 기업이 아니니까요
음... 제일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계시는군요..
올해 2분기에 삼성 비메모리 매출은 지난 5년 평균에 비해 35% 정도 늘어나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이고요. 3분기에는 최초로 분기 매출 5조를 넘을 것이 거의 100%입니다. 삼성 비메모리 역사상 이 정도로 높은 매출에 다변화 된 고객사를 확보한 적이 없습니다.(천재지변으로 인한 오스틴 fab 셧다운이 아니었다면 2분기에 이미 5조를 넘었겠지요)
반도체 전체로 보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이 업계 1위이고(인텔보다 35억 달러, tsmc보다 76억 달러 높음),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반도체 하나로 tsmc와 인텔보다 50% 이상 높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