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큰 결심하고 그냥 필름 없이 살기로 했습니다
- 한겹
- 조회 수 5361
- 2022.02.22. 13:53
원래라면은 기본으로 부착된 정품 필름을 썼겠지만, 결국 포함되지 않았고,
별도로 판매하는 정품필름은 딱히 다른 서드파티 제품에 비해 큰 매리트가 없어 이미 결제를 했음에도 고민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알고리즘에 이 영상이 뜨면서 한번 봤는데, 2시간이 넘는 긴 영상인데도 꽤 설득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이유는 파손보다는 휴대폰을 좀 새것 상태로 유지를 오래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고민되는 부분은 결국 1. 실기스, 2. 올레포빅코팅 문제 였습니다.
그런데 영상 속에서 실험 대상이 되는 기종은 거의 S8~S9 즈음의 고릴라글래스가 사용되었을 저가형 기종인데도 생각보다 기스가 잘 나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아버지가 사용하시는 노트8을 보면 상당히 깊은 기스 2개와 잔기스가 나있는데, 잔기스는 생각보다 신경쓰이지 않는 것을 보면 굳이 미리 걱정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깊은 기스가 2개 난 것은 노트8 시점에서 깊은 기스이니 최신폰인 S22U에서는 나봤자 실기스가 될 것이고, 반대로 생각하면 아버지 근무 환경이 꽤 거친데도 2개밖에 나지 않은 것이니 걱정할 이유가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이제 남은 것은 올레포빅 코팅 문제인데... 이건 심리적 요인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솔직히 필름 붙이면 안의 코팅을 못 쓰는 것이고, 필름에 코팅이 되어있어도 금방 날아가는 건 매한가지인데, 굳이 안쓰는 코팅 지키자고 필름을 붇일 이유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영상에서 추천한 아이픽스잇에서 코팅 복원 방법에 대해 꽤 자세하게 써 있어서 이걸 한번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달만에 날아갈 코팅이지만 안쓰고 오래 가는 것과 다를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최종 비기 삼성케어 플러스가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막말로 그냥 쓰다가 깨져도 저렴하게 새폰 만들어주는 보험이 있는데, 오지 모를 미래를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분실보장형보다 혜택폭이 좀 좁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디스플레이 가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으니 굳이 무시할 이유도 없을 테고요.
결과적으로 정품 필름 취소했습니다. 케이스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이렇게 주저리 쓴 이유는 스스로 합리화하기 위해 정리한 것도 있지만, 다른 분들도 같이 생각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기로 미코에서는 기본 부착 필름을 떼고 쓰시는 분도 있고, 아예 쌩폰으로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다양한 경험을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필름없이 써 봤는데 코팅 날라가면 더 짜증나더라구요. S21까지의 정품 필름은 코팅이 꽤 오래가기도 해서...
그리고 기스는 생각보다 잘 납니다. S21에 노필름 상태 서너달 썼는데.... 뭐 각자의 마음이니까요.
그렇다고 필름 없이 써도 된다는 말을 2시간동안 시간낭비하시면서 보셨다니 .... 저는 처분하는 편이라 왠만하면 필름 쓰지만, (필름 없이 썼던 S9, S10 은 교체후 판매) 우레탄밖에 선택지가 없다면 없이 쓰겠습니다. 코팅을 지키는게 아니라, 코팅이 벗겨지면 거기만 뭔가 벗겨지듯이 닦아도 닦은것 같지 않은 상태라서 , 차라리 다 벗겨내고 (알콜같은걸로 잘 닦아서) 쓰는데 그러면 또 너무 잘 더러워지고...
간만에 와서 예전글 봤는데, 아무도 안보겠지만 기록차원에서 남깁니다
결국 필름 + 케이스로 돌아갔습니다... 불안함은 이길 수 없었네요. 아무래도 제가 완전히 노필름 노케이스를 성공하려면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은 시간이 오래돼서 서브로 돌리게 되었거나.
이 글을 쓸 시점에는 방학이라 집에만 있어서 크게 신경 쓸 요소가 없었는데, 막상 개학을 하니 기스도 기스인데 워낙 렌즈클리너로 휴대폰을 많이 닦다보니 코팅 걱정이 제일 크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2달만에 섭센에서 서비스를 받았었습니다.
돈이 정말 많다면 그냥 폰 2개씩 사서 덕후마냥 보관용 실사용으로 쓸텐데요ㅎㅎ;;
드래곤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