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램10gb, 해상도이슈에 사용 중 충전속도까지
- AquStar
- 조회 수 5156
- 2022.03.26. 11:05
스마트폰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뭐 배터리의 원리나 구조 등에 대해서는 넘어가고, 어제 베이퍼챔버의 오해에서 썼던 것과 처럼
이번에는 배터리 역시 발열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점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삼성의 경우 치욕스러운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충전속도에 보수적이라는 점은
타사 스마트폰과 비교하면서 많은 불만들을 이야기 하고 있을텐데요,
우선 2020년 8월, 미국화학회지에 게재된 국내 연구진(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성영은 서울대 교수, 유승호 고려대 교수팀) 들의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연구에 따르면(https://www.snu.ac.kr/research/highlights?md=v&bbsidx=128872)
40도 수준의 열 조건에도 기존의 예측과 다른 추가 상변화가 발생하며 결국 사람으로 따지면 동맥경화와 같은
비가역적인 손실이 발생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발도 하지 않는 주제에 공식 온라인 고객센터가 있는 구글 픽셀의 온라인 가이드 역시
스마트폰을 빠르게 충전하려면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120W 의 충전속도를 자랑하는 샤오미 12 시리즈 역시 뜨거운 환경에서 장치를 충전하거나 배터리를 보관하면
복구할 수 없는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작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해당 유튜버의 영상에서는 아이폰은 사용 도중 충전을 하면 오히려 더 빨라졌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이폰 역시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작동온도 범위를 초과한 경우 충전속도가 느려지거나 충전을 멈춘다고 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뛰어난 성능의 AP덕분에 그 발열 자체가 높지 않아
사용하면서도 내부적 한계 온도에 도달하지 않지만, S8g1 은 기본 온도 자체가 높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삼성 역시 공식 가이드를 통해 온도와 발열에 따른 충전 문제를 사전에 고지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 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서는 다중 배터리셀을 도입한 초고속 충전이나
자사의 전용 칩을 넣은 특별한 전용 충전기, 혹은 전용 규격을 통한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어
25~45W 급에서 충전되는 갤럭시의 충전속도가 아쉽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65W 급은 기본으로 적용하는 중국 스마트폰들 역시 사용 도중에는 충전속도가 저하되는 것은 동일하며
만약 충전속도를 저하하지 않는다면 그 발열은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사용자와 배터리, 혹은 내부 부품들에 직접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하고 GOS가 논란이 되기 전까지 갤럭시의 충전속도가 "아쉽다" 는 사람은 있었어도
사용하는 도중 충전속도가 저하되는 것에 이슈를 점화시키려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배터리의 특성상 발생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작동이기 때문입니다.
램 10gb, 게임 해상도, 충전 속도 등 기본적인 기기에 대한 이해와 기종의 차이, 그리고 작동방식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일단 터트리고 본다 하는 식의 과잉이슈는 오히려 제대로 비판해야 할 부분을 놓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