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폰 SE(3세대)는 역시 실패할수밖에 없는 폰이였죠.
- 다람쥐
- 조회 수 2697
- 2022.05.05. 19:02
결론 : 당연히 AP가 전부는 아닌걸 떠나 이건 폼팩터가 너무 심한 사골폰이다.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애플 : 이거 A15랑 4.7인치 폼팩터 재고 털이용 폰인데 이래도 사줄거야?
소비자들 : 응 이건 진짜 안(덜)사줘~
모든 지표와 뉴스가 아이폰 SE(3세대)의 실패로 결론나고 있습니다.
아이폰 SE(1세대)는 최초의 SE 폰이자 애플의 마지막 정규작 4인치 5S를 훌륭하게 복각했습니다.
애플의 신제품이 이벤트 키노트에서 $399가 찍히는건 모두가 처음 보는 광경이였죠. 심지어
반년전 6S 나올때 $100이 인하되었지만 분명히 $150이나 더 비쌌던 아이폰 6보다 더 좋은 AP와
2배 많은 램용량을 탑재하고 나왔습니다.
아이폰 SE(2세대)는 2번째 SE 폰이자 1세대 노선을 완벽하게 따라갔습니다. 마지막 4.7인치 정규작 아이폰 8을
훌륭하게 복각했습니다. 가격도 $399로 나오고 무충이나 뭘 제거한다는 이상한 루머 없이
모든게 8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3D 터치는 뺐지만 이건 이미 모든 신제품들 기조였으니)
아이폰 SE(3세대)는 1절까지만 해야 되는데 2절을 넘은 뇌절 제품이였습니다.
이미 아이폰 SE(2세대)로 4.7인치 LCD 폼팩터 살만한 사람들 다 사고 더 고스펙에 슬림폰 원하는 수요층은
애플이 2년이나 아이폰 12 미니, 13 미니를 판해해서 그리로 갔고요.
애플이 전통의 SE 가격 $399마저 버리고 $429로 30달러 더 붙인것도 '어쩔수 없었을것' 같습니다.
쉴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인텔 모뎀인 SE2 대비 값비싼 5G 퀄컴 모뎀에다가 7nm A13 보다는
5nm A15가 단가가 비싼건 팩트이니까요. 게다가 나올때쯤은 이미 반도체 공급 이슈로 부품 단가들도 비싸졌고요.
근데 오히려 애플은 이걸로 상위 모델들을 팀킬할 생각이 없었으니 손해라고 하기에도 뭐하죠.
막말로 이거 못팔아도 결국 최소 천만대 이상은 넘게 팔릴테고
오히려 아이폰 13 프로 및 프로 맥스가 요즘 공급이 수요보다 좀 달려서 증산 뉴스도 있으니까요.
4세대는 과연 어떤 모델 기반으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3세대는 뭘로 나오기에도 애매하긴 했던것 같습니다.
원래 주기대로라면 11 베이스가 맞으나... 11이 A13인걸 떠나 램이 4GB로 나온지라... 올해 3~4월에 6GB로
나올래야 나올수가 없었죠.
애초에 SE2가 그 당시에 작은폰 수요이 대한 대안도 없었고 코로나19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례적으로 많이 팔린거지 원래 SE 자체가 지금처럼 크게 관심을 받거나 잘 팔리는 라인업이 아니었죠ㅎ SE 1세대만해도 하도 안팔려서 월마트에서 199불 떨이 했었고(미국에 비행기 내려서 당장 쓸 폰이 필요한 유학생들이 은근히 많이 샀습니다) 2016년 당시에도 5s 폼팩터를 아직도 우리는건 선넘었다 이야기 많이 나왔죠. 오히려 후대에 와서 SE병 걸렸다는 골수매니아들이 생기고 중고가가 재상승하는 기현상도 생기면서 재평가 됐지만..
닛케이, 밍치궈 모두 감산했다고 했고 디지타임즈만 반박했는데
그걸 종합해서 기사를 낸 9to5mac도 최종적으로 디지타임즈만 혼자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감산쪽이 유력해보인다고 의견을 냈죠.
https://9to5mac.com/2022/04/08/iphone-se-orders-unchanged-digitimes/
그쵸. SE1은 5SE, SE2는 8SE인데 SE3은.. SE2 5G 버전이죠.
아이폰se2는 작은폰에 대한 수요를 거진 5년동안 모았다가 빵 터지면서 성공한 느낌이라...
이미 se2나 12미니, 13미니가 나온 시점에선 한 줌도 안되는 작은폰 수요를 이미 많이 소모했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