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폴드3 -> 폴드4 기변하면서 느낀점
- Aimer
- 조회 수 839
- 2022.08.29. 14:53
1. 외관
디자인은 크게 변화된 부분이 없어서 기변한 티가 안나서 좋았습니다.
사이드 프레임 유광마감은 호불호가 갈릴 요소가 분명하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폴드3 민팃을 위해 케이스를 벗겨보니, 폴드3 프레임의 매트한 무광마감이 이렇게 고급졌나 싶을 정도...
특히나 폴드류는 케이스를 껴도 버튼부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유광으로 마감된 사이드 프레임에 지문이나 손때가 묻기 쉽더라고요.
아, 그리고 힌지 경량화로 인한 무게 밸런스가 바뀌어서 그런지 폴드3 대비 묘하게 손목에 걸리는 부담이 적었습니다.
2. 디스플레이
전작대비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좋아졌다는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키보드 오타는 아직까지 적응을 덜해서 그러는지 큰 차이가 있는진 모르겠네요.
그 다음은 내부 디스플레이인데...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많이들 보는 16:9 비율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때는 폴드3 대비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긴 했습니다.
다만, 와이드스크린 비율의 영상을 감상시에는... 거의 화면의 절반이 레터박스인걸 보실 수 있습니다(...)
멀티윈도우 같은 경우는 전작대비 레터박스 비중이 좁아졌고, 공간의 낭비가 적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폴드4의 화면비 변경 루머가 나왔을때 부터 화면비 변경에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실사용 결과 그리 나쁘지 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의 사용성의 밸런스를 고려했을때, 이정도가 마지노선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UDC는 흰색화면의 비중이 높은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경우엔 큰 체감을 하기 어려우나 영상 감상, 게이밍 환경에서는 아예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전작대비 확실한 성능향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3. 카메라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은 GN3 센서지만 주광에서의 선명한 사진은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다른것 보다 3배 망원 카메라가 상당히 실용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에 대해선 크게 코멘트 할게 없네요.
4. 성능
안드로이드 12L의 최적화의 영향인지, 스냅8+ Gen.1의 영향인지...
폴드3 대비 전체적인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빠릿하고 부드럽습니다.
특히 앱실행시 태스크바가 생기고 내려가는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네요.
AP변경으로 인한 성능 향상 체감도 확실합니다.
이건 특히 멀티윈도우 사용환경에서 많이 느꼈는데,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스트리밍과 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돌려도 쓰로틀링이 오는 지점이 상당히 늦고 전체적인 성능 유지력이 우수합니다.
다만, 여기에 충전기까지 물리면 발열이 확 올라오면서 눈에 띄는 수준의 성능하락이 있었습니다.
5. 배터리
폴드3와 거의 유사한 사용패턴으로 폴드4를 사용했을때 전작대비 15% 가량의 사용시간 향상을 체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폴드3의 배터리가 살짝 아쉽게 느껴졌는데, 그 아쉬운 부분 만큼 딱 메꿔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6. 총평
디자인 때문에 전작대비 큰 변화점이 없는 기기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폴드3와 비교해서 확실하게 1세대 차이가 나는 기기가 맞다 느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가 폴드블 폼팩터에 많이 최적화되어 나와서 하드웨어와의 시너지가 상당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폴드3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대부분 보완해서 나왔고, 1년만에 하는 기변이지만 만족감이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다음 갤럭시 시리즈들은 전부 후면-테두리(힌지) 모두 무광 조합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아이폰5의 매트한 느낌을 좋아해서.
테두리도 차라리 걍 더 칼각으로 하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