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유통업이라는게 그렇게 단순하질 않아서요
- 김애용
- 조회 수 1019
- 2022.09.21. 18:44
할인을 하는 이유는 뭐 수도 없이 많습니다.
꼭 안 팔리는 제품이고 매출이 안 나와서 할인하진 않아요.
그렇게 따지면 잘 나가는 브랜드들이
굳이 할인을 할 이유가 없겠죠.
애플 제품도 쿠팡 등의 오픈 마켓에서
할인 꽤나 하는 걸 다들 아실 겁니다.
저도 친구들이 백화점에서, 혹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한따까리 하는 매니저들이라 돌아가는 걸 좀 아는데
오히려 잘 나가는 매장일수록 쿠폰 같은 걸 많이 붙여줘서
매출을 계속 더 밀어주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본사에서
그 판매처에 가격 혜택을 더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끼리, 백화점 계열끼리도 다 경쟁을 합니다 ㅎㅎ
오픈 마켓에서 삼성 판매하는 사람들도 다 사업자입니다.
오프라인도 일렉트로마트의 삼성스토어,
뭐 백화점의 삼성스토어, 등등도
이마트끼리, 백화점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다 유통처의 입김이 안 들어갈 수가 없고요 ㅎㅎ
다만 제조사에서 그걸 관리를 할 수는 있겠죠.
생각건데 애플은 상당히 갑의 위치에 있어서
그게 쉬울 거 같긴 합니다.
결국 제조사는 판매처에 제품을 납품하는 거고
그 제품을 받아서 그 판매처가 얼마나 매출을 올리는지는
각 판매처 끼리 또 경쟁을 하고 있는 거에요.
판매처 본사에서 쿠폰을 붙여주는 경우도 있고,
제조사에서 붙여주는 경우도 있고
하다 못해 점주가 본인 리베이트를
깎아서 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합니다.
그래서 결국 관계인이 아니라면 내역을 다 알 수는 없고
어디서 제품을 할인 한다고 다 안 팔리기 때문에 하고,
혹은 제조사가 가격을 후려쳤기 때문은 아닐 수 있다는 거죠.
물론 말씀하시는 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애플스토어나 삼성닷컴 정도만
회사 정책이 대부분 반영된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저도 본문의 내용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유통구조의 차이점이 있기도 하고, 유통점간의 경쟁이나 리베이트 감소를 무릅쓰고 할인을 더 해주는 등 다른 요소들이 소비자가 느끼는 판매가격에 영향을 줄 요소는 굉장히 많죠. 유통구조가 삼성이나 애플이 완전히 같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점을 감안해서라도 실질적으로 느끼는 할인 후에 판매가를 생각해 보았을 때 삼성 제품의 할인율이 낮은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할인 빈도도 타사 제품 대비 적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갤럭시가 판매량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 어떤 방법으로든지 할인을 해야 하는 유인이 더 많이 생기다보니 저런 할인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빈도가 상당히 잦았던 점을 보아, 생각보다 판매량이 생각만큼 나오지는 않았던 빈도가 많았던가 보구나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라 틀릴수도 있으니 그냥 이런 의견이 있구나 참고정도만 해 주세요.
하이마트는 모르겟는데 일렉트로는 '삼성전자판매'가 직접 들어가있는걸 보면 이마트랑 짝짜쿵하는거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