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럭시 구모델의 부진, 그리고 이를 만회할 FE
- 노태문
- 조회 수 1172
- 2022.10.09. 00:33
갤럭시 플래그십 라인업의 판매량을 보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양입니다.
근데 신모델만 보면 증가도 하는데,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이유는 "구형 모델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서죠.
이는 A 시리즈 상위 라인업을 필두로 한 중저가형의 상향 평준화 등의 영향을 받은거 같은데...
그래도 삼성이 내놓은 FE 시리즈가 이에 대한 어느정도의 해걸책이 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구모델 수요는 FE로 대체되고 다시 증가하고 있으니까요.
저 그래프에선 2023년에 FE 출시가 없다는 가정 하에 나온거 같은데, 디일렉의 보도를 보면 올해 말 출시 예정이던 S22 FE는 S22의 수요 초과로 출시가 취소됐지만, 내년에는 FE 시리즈가 또 나온다고 하죠.
게다가 FE를 통한 대체는 다른 효과도 있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S21 시리즈의 2022년 출하 계획은 S21 270만대, S21+ 10만대 S21U 20만대로 노멀을 제외하면 사실상 없는 수준이죠.
(심지어 S20 FE보다 적습니다)
이 포지션을 사실상 S21 FE에 넘겨줬다 봐도 됩니다.
그래서 S21 FE의 스펙을 보면 크기, 배터리 같은 요소는 S21보다 크고 플러스보다 작은 적당한 포지션에
카메라에서 고화소 삭제, 후면 플라스틱, 6GB RAM 등 체감이 상대적으로 어려운(신모델 플래그십 수요층에게는 치명적일수 있어도, 저렴한 모델을 찾는 수요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치명적인) 요소의 너프를 통해 원가절감도 이뤘죠.
이를 통해 S21, S21+ 두 모델을 따로 생산하는걸 일원화하는 효과도 누릴수 있고(울트라 수요는 하이엔드급 제품에 대한 수요이기에, S22로 넘기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기종 자체의 스펙이 낮아서 오는 원가절감 효과도 상당하죠. 그 외의 부품은 S21과 공유한다는 장점도 있고요.
따라서 FE 시리즈는 1. 기존 구모델의 대체, 2. 기종 단일화, 스펙 너프로 원가절감 효과 를 가져오는걸로 보입니다.
줄어드는 구모델 수요에 대해 나름 잘 대처한거 같네요.
이걸 도대체 왜 내놓는가 했더니 나름의 이유가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