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정말로 "요즘 아이들"은 PC가 어색한가요?
-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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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7. 15:59
미코에서도 그런 댓글을 종종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 10대 이하 세대들은 모바일로 컴퓨터를 처음 경험한 세대고 이대로 가면 PC가 과거의 유산이 될 지도 모른다고... 이 말은 분명 P의 법칙이니 뭐니 해서 한 10년 전부터 들었던 것 같은데 여전히 PC는 건재하고, 태블릿이 랩탑 수요를 잠식해버릴 것이라는 초창기의 장미빛 인식과는 달리 오히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는 태블릿 시장이 정체기에 빠져있었죠.
한국 교육시장에도 이제 크롬북을 베이스로한 구글 플랫폼들이 꽤 많이 보편화 된 것 같고, 교육청 사업으로 보급되는 단말들도 크롬북이나 태블릿이 대부분인 것 보면 확실히 저희 때보다야 윈도우즈 PC를 덜 쓰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물론 결국 그 친구들도 대학교 입학하면 노트북 1대는 꼭 사겠지만요. 근데 요즘에도 친구들이랑 PC방 가고 다 할텐데 PC를 다루기 힘들어하고 어색해하는 그런 수준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PC를 단순한 미디어소비용 기기로 사용한다면 그렇겠죠... 그런 수요는 이미 모바일이 많이 뺏어갔구요.
하지만 그 높은 성능이랑 별개로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작업을 한다면 터치스크린 중심인 모바일의 UX가 완벽한 다중창 작업과 키보드 마우스 중심의 고전적인 인터페이스를 능가하는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대체할 수 없다고 봅니다.
MS에서 실제로 태블릿이랑 PC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버리겠다고 윈도우8에서 터치스크린 위주 UI를 가지고 나왔다가 대실패를 겪고 윈도우10에서 다시 고전적인 형태로 되돌아간 것만 봐도..
그 윈도우8은 PC플랫폼에 어거지로 태블릿 UI를 이식해서 망한 거고요.. 거진 20년 이상을 왼쪽아래 시작버튼과 작업표시줄에 익숙해져있던 사람들한테 어색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지금은 태블릿 보급도 많이 되고 젊은층은 태블릿 UI에 익숙해져있어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삼성같은 경우는 덱스모드 진작에 만들어 놨고 아이패드도 외부 디스플레이 확장으로 Mac OS와 유사환 환경을 만들고 있죠... 늦어도 향후 10년 이내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겁니다. MS가 모바일 플랫폼 말아먹고도 기를 쓰고 다시 들어오려고 하는 것도 저런 이유구요. 윈도우도 10까지만 낸다고 했다가 11냈고 다시 꾸준히 낸다고 하는데 11은 8때처럼 급격하게 변화 안시키고 조금씩 태블릿 친화적인 형태로 UI바꾸고 있습니다
워드나 한글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다룰 줄 아는데, 게임에 관심없는 경우 예전에 비해 정말 사용안하긴 합니다.
스터디카페나 도서관 가도 노트북 대신 태블릿 주로 써서 공부하더라구요.
인쇄랑 타이핑 작업 외엔 컴을 거의 쓰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