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가격적인 부분에서 유독 삼성에 가혹한 이유가 뭔가요?
-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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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6. 21:11
물론 내수 기준으로 일부 탭A 시리즈나 노트북 라인업처럼 국내 삼성 브랜드 인지도만 믿고 말도 안되게 창렬한 가격딱지 붙여서 파는 "한놈만 걸려라"식 정가책정은 까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에 S 시리즈 가격논란도 그렇고 유독 플래그십 라인업에 있어서 애플이나 픽셀 같은 타사에 비해서 삼성에게 가혹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애플이 가격 올리기 시작해서 타사들도 자꾸 따라 올리니까 (가격 상승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서) 괘씸한건 맞는데요, 그거랑 별개로 한 20만원 올려도 잘만 팔리고 (적어도 선진국에선) 요즘 소비자들은 국내외 불문하고 휴대폰에 130~140만원씩 쓰는거 별로 부담 안느끼고 잘만 사는 것 보면 S23 스타팅프라이스 100만원 넘어간다고 그 돈이면 망하니 뭐니 하는건 그냥 기우라고 봅니다.
지금이 뭐 2017년이었으면 999달러(139만원)하는 휴대폰이 나왔다면 "정신나갔네" 소리 듣고 시장 반응 냉담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랬구요. 근데 뭐 2023년인 지금은 말그대로 "돈이 돈이 아닌 세상"이 온걸 여러분도 분명히 느끼실거고 S22 시리즈에서 10만원 내외로 오른다고 하면 다들 납득하고 별 반응 없을 것 같은데요.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가진 돈이 얼마나 있으시든지 상관 없이 뭐든 엄청 아껴쓰고 돈 아까워하는 습관이 철저히 몸에 베어있으신 저희 아버지마저도 초인플레가 온 작년부터는 가격이 아직 안 오른 물건의 가격을 말씀드리면 "그 돈이면 싸구만" 하는 말이 종종 나오시는 것 보면 확실히 일반적인 경제인구 입장에서 핸드폰 출고가도 올라가는건 대부분 용인할 것 같습니다.
삼성의 현재 속마음 : 옛날이었으면 LG, 팬택 이런데가 들었을 말을 내가 듣고 있다니...